
DL이 3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장 초반 9% 넘는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DL은 오전 9시 38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9.66% 오른 4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 급등은 전날 발표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이 직접적인 도화선이 됐다. DL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7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1%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DL이 전반적인 석유화학 업황 불황 속에서도 두드러진 실적을 낸 배경으로 '차별화된 이익 구조'를 꼽고 있다.
업황 부진 직격탄을 맞는 나프타분해시설(NCC) 부문이 영업이익 산정 범위 밖인 지분법손익에 머물러 있고, 이익의 상당 부분이 석유화학 사이클과 무관한 자회사들로부터 창출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요 자회사들은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DL에너지는 타이트한 전력 수급과 계절적 성수기 효과, 미국 AI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한 621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이익을 경신했다.
글래드(GLAD) 호텔은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 우호적인 업황 속에서 객실 평균 판매단가(ADR)와 객실 점유율(OCC)이 최고 수준을 기록, 영업이익이 22.3% 늘어난 115억원을 달성했다.
크레이튼(Kraton) 역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사업 개편과 운영 효율화, 케미칼 부문 스프레드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731억원으로 개선됐다.
환율 하락에 따른 대규모 외화환산이익 1556억원까지 더해지며 당기순이익이 1650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는 분석이다.
IBK투자증권은 DL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1000원을 유지하며, 해외 발전자산의 안정적인 이익 성장 및 적극적인 투자금 회수 등이 향후 재무융통성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