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용 소프트웨어·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에스피소프트가 AI와 양자내성암호(PQC)를 결합한 차세대 방화벽 개발을 마치고 상용화를 추진한다. 별도 전용 장비 없이 소프트웨어 설치만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기존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공급을 확대해 양자보안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에스피소프트는 AI 기반 이상 접근 탐지와 PQC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방화벽 개발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새롭게 개발한 방화벽은 사용자 접근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행동을 AI로 분석해 보안 위협을 탐지하는 방식이다. 계정 정보가 유출되거나 내부 사용자가 부여받은 권한을 악용하는 상황 등에 대응하도록 설계했다.
암호화 기술에도 변화를 줬다. 양자컴퓨터의 발전으로 기존 공개키 암호체계가 위협받을 가능성에 대비해 PQC 기술을 적용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접근통제와 데이터 보호 기능을 함께 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설치 방식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설계했다. 기업이 고가의 보안 전용 장비를 추가로 구매하지 않고 기존 시스템에 제품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해 초기 투자비와 관리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에스피소프트는 올해 하반기 중 제품을 출시하고 기존 기업용 보안 솔루션 고객사를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양자컴퓨터 환경에 대비한 암호체계 전환을 검토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신규 수요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기업의 사이버 보안 환경에서는 외부 침입뿐 아니라 정상 계정을 이용한 비인가 접근과 내부 권한 오남용 등 다양한 위협에 대응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보안 수요를 겨냥해 AI 기반 탐지 기능과 암호화 기술을 결합한 제품을 개발했다.
기존 보안사업과의 연계도 추진한다. 에스피소프트는 악성코드 방어와 랜섬웨어 차단, 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EDR) 등 기업용 보안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8월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딥페이크 이미지 탐지 관련 기술을 도입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이번 방화벽 개발을 계기로 기존 보안 제품군에 양자내성암호 관련 솔루션을 추가하고 자체 보안사업의 비중을 높일 방침이다.
에스피소프트 관계자는 “사이버 공격이 지능화되면서 기존 접근통제 방식만으로는 다양한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AI를 활용한 이상 접근 탐지와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결합해 보안성을 높이고 자동화된 차단 정책으로 오탐률과 운영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기업의 도입 비용과 관리 부담을 낮추고 고도화되는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응할 계획”이라며 “차세대 방화벽을 시작으로 자체 보안 제품군을 확대해 양자보안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