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VIP 객단가 1억원 돌파…슈퍼카·맞춤형 주방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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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쇼케이스' 객단가 전년 대비 5배 증가…초고가 수요 확대
람보르기니 3개월 만에 10대 이상 판매…매출 60억원 넘겨

▲더 쇼케이스에서 판매한 맞춤주방 쿠치넬라 관련 이미지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의 VIP 전용 쇼핑 플랫폼 '더 쇼케이스'의 올해 구매 객단가가 1억원을 넘어섰다. 슈퍼카부터 억대 맞춤형 주방까지 기존 백화점 매장에서 접하기 어려운 초고가 상품을 선보인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VIP 고객의 소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더 쇼케이스의 올해 구매 객단가가 1억원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2000만원과 비교하면 5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2024년 11월 출시된 더 쇼케이스는 신세계백화점 앱에서 운영하는 VIP 전용 큐레이션 플랫폼이다. 자동차와 주류, 전통공예품, 맞춤형 인테리어 등 일반 매장에서 접하기 어려운 상품과 서비스를 소개한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슈퍼카 판매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람보르기니 서울과 협업해 3개월 만에 차량 10대 이상을 판매하며 6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판매 차량에는 가격이 11억원을 웃도는 플래그십 모델 '레부엘토'도 포함됐다.

단순한 차량 판매를 넘어 VIP 고객을 위한 전용 시승과 비공개 행사를 마련한 점이 특징이다. 고가 상품 구매 과정에 차별화된 경험을 결합해 고객의 관심을 끌었다.

맞춤형 주거 공간에 대한 수요도 확인됐다. 신세계까사의 하이엔드 주방 브랜드 '쿠치넬라'는 10월 더 쇼케이스에 입점한 이후 약 100건의 상담 문의를 받았다. 상담 고객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견적 금액이 3억원에 달했다.

쿠치넬라는 전담 디자이너가 고객의 생활 방식과 공간 구조를 분석해 주방을 설계하는 맞춤형 브랜드다. 소재와 가전, 수납 시스템 등을 개별적으로 구성하고 설계부터 시공까지 관리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사 일정과 시공 기간 등을 고려할 때 연말까지 계약 금액이 수십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정판 상품과 전통공예 분야에서도 성과를 냈다. 9월 산토리와 협업해 선보인 '치소 에디션' 위스키는 판매 이틀 만에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국가유산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칠장·나전장·낙화장 등 국가무형유산 전승자들의 공예 작품도 소개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앞으로 희소성 높은 상품과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해 VIP 고객을 위한 쇼핑 플랫폼으로 더 쇼케이스를 육성할 계획이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전무는 "VIP 고객들은 자신만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상품과 차별화된 경험에 더욱 높은 가치를 두고 있다"며 "신세계백화점은 ‘더 쇼케이스’를 통해 독보적인 상품 큐레이션과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고, 기존 백화점의 상품과 서비스 차원을 넘어 VIP 고객들에게 보다 특별한 경험을 제시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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