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결제 플랫폼 '와우패스' 운영사 오렌지스퀘어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지난해 매출은 4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9% 감소했다. 올해는 기존 결제 인프라를 활용해 관광·커머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신규 서비스의 수익 기여도와 비용 관리가 기업가치 평가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렌지스퀘어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공모예정 주식은 230만주, 상장예정 주식은 1173만3000주다.
와우패스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환전·선불결제·교통카드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카드·앱 서비스다. 회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누적 카드 발급량은 300만장 이상, 키오스크 운영 거점은 468곳 이상이다. 오렌지스퀘어는 이를 활용해 관광·커머스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6월 선보인 K뷰티 체험 상품 9000세트가 하루 만에 소진됐으며, 9월 시작한 비짓부산패스 키오스크 판매·교환 서비스는 한 달여 만에 이용 1만건을 넘어섰다.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253억원으로 전년 180억원보다 40.2% 증가했다. 결제대행 서비스 매출도 37억원에서 58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33억4000만원에서 23억9000만원으로 28.5% 감소했고, 영업이익률은 18.5%에서 9.5%로 낮아졌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매출보다 비용이 빠르게 늘었기 때문이다. 영업비용은 147억원에서 229억원으로 55.9% 증가했다. 지급수수료는 60억원에서 88억원으로, 급여는 30억원에서 50억원으로 늘었다. 두 항목 증가분이 전체 영업비용 증가액의 약 57%를 차지했다.
영업흑자에도 순손실은 18억원이었다. 상환전환우선주(RCPS) 관련 파생상품평가손실 27억원 등 금융비용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말 자기자본은 마이너스 63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 RCPS 관련 부채 288억원이 계상된 영향도 있으며, 보통주 전환 시 관련 부채는 자본으로 재분류될 수 있다.
시장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누적 방한 외국인은 지난달 27일 지난해 연간 기록인 1894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1~9월 외국인의 관광 분야 카드 소비액도 15조941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0% 가까이 늘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렌지스퀘어가 관광 수요 확대를 기존 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신규 서비스의 이익 창출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상장 과정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