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부터 대통령 정보까지…유출 잇따르자 당국 보안점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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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중앙·지자체 2100곳 보안점검 긴급실시 요청
경찰, 대통령 순방단 개인정보 유출사건 정식수사 착수

▲이탈리아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6월 16일(현지시간) 로마 다빈치 공항 공군 1호기에서 환송객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금융권 해킹에 이어 대통령 순방단 개인정보 유출까지 불거지며 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국가정보원(국정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공·민간 주요 시설에 대한 긴급 보안점검에 착수했고, 경찰은 대통령 순방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국정원은 최근 금융권 해킹 사고를 계기로 지난달 22일 전국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약 2100개 기관에 자체 보안점검 긴급 실시를 요청했다고 3일 밝혔다. 국정원은 외부 접점 보안 상태와 보안관제 체계 가동 여부, 보안패치 적용 여부 등 사이버 공격에 노출될 수 있는 공격표면 관리 실태의 중점적 점검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정원은 공공부문의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 중 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인터넷 접점에 대한 취약점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점검은 이달 중순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국정원은 5월부터 인공지능(AI) 기술을 악용한 사이버 위협에 대비해 행정안전부 등과 공공부문 합동 점검을 진행해 왔는데, 여기에 긴급 점검을 더한 상황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사이버보안 사고에 대응해 지난달부터 민간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 약 170곳을 관리하는 111개 기관을 대상으로 보안 취약점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은 침해사고가 발생하면 국가안보와 경제·사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정보통신시스템으로, 정보통신기반보호법에 따라 지정·관리된다.

한편 경찰청은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국무위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를 거쳐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은 명단을 외부에 유출한 주체와 유출 목적, 구체적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정보가 노출된 곳은 파일이나 인터넷 주소의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사이트로, 유료 회원 등은 업로드된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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