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쇼핑‧밤엔 한강 야경…“3년 내 新관광코스 개발할 것” [區석區석 - 서초구 ‘고터‧세빛 관광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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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강남역 K라이프스타일과 반포 한강공원 “하나로”

서울시 8호 관광특구 지정 2주년
고투 몰 등 외국인 방문객 27%↑

< ‘민선 제9기’ 핵심 공약 추진 >
한강 첫 보행 전용다리 구축 착수
반포 한강버스 선착장 신설 예정
문화‧레저 등 관광명소 도약 박차

강남역에서 맛집과 쇼핑을 즐기고 신논현역에서 지하철 9호선을 타면 고속터미널과 한강까지 이어지거든요. 강남역 K라이프스타일과 고터‧세빛 한강 수변문화를 하나의 관광 코스로 연결하는 겁니다.

▲전성수 서울특별시 서초구청장이 ‘서초 2026 : K-스타일 고투 몰 패션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서울 서초구)

전성수 서울특별시 서초구청장이 구상하는 ‘고터‧세빛 관광특구’ 청사진이다. 전 구청장은 “낮 시간 쇼핑과 미식부터 저녁엔 한강 야경까지 서초에서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3일 문화체육관광부 ‘관광특구 현황’을 보면 서울시는 1997년 9월 용산구 이태원을 시작으로 현재 8개 관광특구를 지정하고 있다. 관광특구란 관광진흥법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 여건을 집중 조성한 관광구역을 뜻한다. 전국 14개 시‧도에 관광특구 37곳이 존재한다.

▲서울특별시 서초구 ‘고터‧세빛 관광특구’ 표시‧안내 조형물. (사진 제공 = 서울 서초구)

2024년 12월 서울시 제8호 관광특구로 이름을 올린 고터‧세빛 관광특구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한강을 품고 있다. 서초구 반포대교 남단과 고속터미널 일대를 아우르며 총 면적은 84만㎡에 달한다. 특히 차량 운행을 전면 통제한 잠수교는 한강 최초의 보행 전용다리로 탈바꿈하는 공사에 착수했다.

전 구청장은 “한강을 내려다보는 투명 데크와 다양한 조망 공간을 마련해 시민들이 한강 풍경을 누리며 걷고 쉴 수 있게 된다”면서 “내년 8월 사업이 마무리되면 잠수교는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대교 ‘달빛 무지개 분수’ (사진 제공 = 서울 서초구)

서울 유일 한강 품어…해외 방문객 2년 새 27.1%↑

고투 몰 쇼핑→세빛 섬 투어
복합 문화 ‘관광명소’로 도약

내년 8월 잠수교 보행다리로
2029년 한강버스 선착장도

올해 9월 말 기준 고터‧세빛 관광특구 외국인 방문객은 117만명으로, 관광특구 지정 전인 2024년 같은 기간 기록한 92만 명과 비교할 때 27.1% 증가했다. 관광특구 지정 이후 2년 동안 △고투 몰 △피카소 벽화 거리 △반포 한강공원 △세빛 섬 등 쇼핑부터 문화‧레저까지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 관광지로 조성한 성과다. 고투 몰은 약 620개 점포 가운데 70%가 패션 관련 점포로 채워졌다. 가성비와 트렌드를 모두 잡은 패션 핫플로 꼽힌다.

서초구는 향후 3년 내 ‘고터‧세빛 관광특구’ 미래 모습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민선 제9기 핵심 공약이다. 2029년 하반기 반포 한강공원에는 수상 푸드존과 한강버스 선착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 구청장은 “이 시설들이 문을 열면 고속터미널에서 쇼핑하고 세빛 섬과 잠수교를 둘러본 뒤 한강버스를 타고 여의도나 잠실까지 여행하는 새로운 관광 코스가 개발된다”고 공개했다.

▲서울특별시 서초구 ‘세빛 섬’ 전경. (사진 제공 = 서울 서초구)

“강남 스타일+고터‧세빛 ‘한강 수변문화’…하나의 관광코스로”

K-패션‧뷰티 체험부터 K디저트 페스티벌까지

글로벌 이벤트로 매력 ‘확산’
관광 범위, 강남역 확장 계획

나아가 관광 범위를 강남역으로까지 넓힌다는 계획이다. 멕시칸 음식 치폴레와 미국 햄버거 파이브가이즈와 같은 맛집과 무신사‧올리브영 등 K-패션‧뷰티 콘텐츠가 모여 있는 ‘케미스트릿 강남역’ 상권의 경우 세계적 설치미술가 하이메 아욘 작품 3점이 설치된 결과 볼거리마저 늘어난 상태다.

전 구청장은 “관광 인프라만큼 중요한 성공 열쇠가 그 공간을 채울 ‘콘텐츠’”라며 “K팝과 K푸드‧한강 레저 등 대한민국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즐길 거리를 보다 풍성하게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고투 몰 입점 점포가 참여하는 ‘1 스토어(STORE) 1 룩(LOOK)’ 패션쇼를 개최해 피카소 벽화 거리를 야외 런웨이로 싹 바꿔 K-패션‧뷰티 매력을 선보인 게 대표 사례다. ‘K-디저트 페스티벌 in 한강’은 3만명, 글로벌 게임 이벤트 ‘포켓몬 고’에는 10만명이 각각 참가했다. 그는 고터‧세빛 관광특구를 “한 번 찾아오면 오래 머물고 싶고, 돌아가면 또 생각나는 곳”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서울특별시 서초구 ‘고터‧세빛 관광특구’에서 공연 중인 K-문화‧레저 콘텐츠를 즐기는 모습. 가운데가 전성수 서초구청장 (사진 제공 = 서울 서초구)

박일경 기자 e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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