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판매 부진에도 영업이익 5.5% 증가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차량 품질과 신차 출시 속도, 원가 관리 등 내부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동 분쟁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통제하기 어려운 대외변수보다 기업 자체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3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무뇨스 사장은 최근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지금은 자동차 산업에서 일해온 이래 손꼽을 만큼 어려운 시기”라며 “중동 분쟁으로 인한 공급망 제약, 한 해 내내 이어진 원자재 가격 상승, 유럽과 남미 시장의 경쟁 심화, 그리고 생산 차질까지 겹쳤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업계 전반에서 완성차 기업들이 실적 전망을 조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관세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원가 상승 등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공통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5.9%로 0.5%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올해 연간 판매 목표를 416만대에서 400만대로,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6.3~7.3%에서 5.5~6.5%로 낮췄다.
무뇨스 사장은 “큰 폭의 판매 감소에도 수익성을 개선한 것은 업계에서도 보기 드문 성과”라며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파워트레인 전략을 유지하고, 판매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생산을 확대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세와 철강재 가격, 홍해 지역 정세와 같은 것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지만 차량의 품질과 신차 출시 속도, 원가 관리, 고객 경험은 우리 노력으로 결정할 수 있다”며 “바로 여기에 우리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