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회원 투숙 빈도 약 3배…숙박권·등급 혜택 활용
한국 호텔 5곳 개발 계획 추가…성장 시장 공략 강화

헤더 라번 힐튼 인터내셔널 코브랜드 및 금융 서비스 파트너십 총괄 부사장은 3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힐튼 아너스 코브랜드 카드 미디어데이’에서 일상 소비와 여행의 연결을 이같이 강조했다. 평소 카드 이용으로 포인트와 혜택을 쌓으면서 다음 여행을 준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힐튼의 ‘2027 트렌드 리포트’를 통해 한국 여행객의 성향을 살펴보고 코브랜드 카드 회원들의 이용 경험을 소개했다. 라번 부사장과 최재웅 롯데카드 개인고객사업부장, 김유승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대담에서 여행 패턴의 변화와 고객이 체감하는 혜택을 논의했다.
발표를 맡은 박소현 힐튼 한국 코브랜드 총괄은 높은 여행 수요에 비해 낮은 로열티 프로그램 가입률에 주목했다. 한국 응답자의 90%가 지난 1년 내 여가 여행을 경험했지만, 로열티 프로그램 가입률은 25%로 글로벌 평균인 37%를 밑돌았다. 박 총괄은 “여행에서 멤버십을 통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기회가 남아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숙소 선택에서도 최저가를 우선한다는 응답은 10%에 그쳤고, 가격과 품질의 균형을 중시한다는 응답은 54%였다.
대담에서는 짧고 잦은 여행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최 전무는 프리미엄 카드의 주요 고객이 전문직을 포함한 30·40대 고소득층이라고 규정했다. 긴 휴가보다 주말을 활용해 짧게 자주 여행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 이들에게 주말 무료 숙박권은 짧은 일정에도 프리미엄 호텔에서 충분히 쉴 수 있도록 돕는 혜택이라는 설명이다.
라번 부사장은 “코브랜드 카드 회원들은 다른 한국 힐튼 아너스 회원들보다 약 3배 더 자주 투숙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반면 투숙 기간은 약 30%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여행에서 얼마나 잘 쉬고 누구와 시간을 보내는지도 중요해졌다. 한국 응답자의 76%는 숙면을 돕는 환경이 숙소 선택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동반 여행을 계획하는 한국인의 76%는 3인 이상 그룹 여행을 고려했다.
최 전무는 “남성분이 먼저 카드를 발급받아 혜택을 경험한 뒤에 배우자분도 카드 발급을 논의하는 경우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힐튼 호텔을 반복해서 선택하는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며, 여행 경험을 함께 나누는 빈도가 늘어나는 흐름으로 해석했다.
김 대표는 프리미엄 고객이 여행 혜택을 우선하면서도 지출에 따른 가치를 꼼꼼히 따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조건 최저가를 쫓기보다는 지불한 만큼 확실한 가치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포인트와 캐시백 같은 금전적 혜택뿐 아니라 여정을 편안하고 매끄럽게 만드는 경험도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회원들이 체감하는 혜택으로는 무료 숙박권과 회원 등급이 제시됐다. 라번 부사장에 따르면 한국 프리미엄 카드 회원 조사에서 95%가 카드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절반은 무료 숙박권을 가장 가치 있는 혜택으로 꼽았고, 10명 중 9명은 다이아몬드 등급을 가장 중요한 혜택 세 가지 중 하나로 선택했다.
최 전무는 연회비가 낮은 상품이 더 많이 선택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90% 이상이 연회비 50만원인 프리미엄 카드를 골랐다고 밝혔다. 회원들의 호텔 이용에서도 월도프 아스토리아와 콘래드, LXR 등 럭셔리 브랜드 비중이 높았다. 그는 “가격보다 혜택과 가치가 선택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질의응답에서는 숙박권 제공 조건도 다뤄졌다. 최 전무는 “50만원 연회비 카드의 경우 무료 주말 숙박권 2매가 주어지려면 기본적으로 전년도 실적이 연 2400만원이어야 하고, 25만원짜리 카드는 1200만원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첫해에는 이용 기준을 낮췄다며 “600만원을 이용하면 첫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한국 시장에서의 확장 계획도 제시됐다. 라번 부사장은 “한국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코브랜드 카드를 계속 확장할 예정”이라며 “한국에서도 5개의 새로운 힐튼 호텔을 파이프라인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