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이어 국제선 17차례 이관…OZ 편명 KE로 전환
예약·부가서비스 최대 47시간 제한…고객 개별 안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12월 17일 통합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예약·발권 시스템 통합에 본격 착수했다. 기존 아시아나항공의 항공편명과 예약정보를 대한항공 시스템으로 이전하는 작업으로, 조직과 노선 통합을 넘어 고객이 실제 이용하는 항공 서비스 체계까지 하나로 합치는 단계에 들어섰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전날 국내선을 시작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예약·항공권 정보 이관과 항공편명 변경(REAC)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4일부터는 국제선까지 이관 범위를 확대해 다음 달 3일까지 순차적으로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이관 대상은 통합항공사 출범일인 12월 17일 이후 출발하는 기존 아시아나항공 항공편 예약 및 항공권 구매 고객이다. 기존 아시아나항공의 ‘OZ’ 편명은 대한항공의 ‘KE’ 편명으로 변경되며 예약과 항공권 정보도 대한항공 시스템으로 이전된다.
국내선 이관은 이달 2일과 9일, 16일 등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국제선은 4일과 5일을 시작으로 이달 9~12일, 17~19일, 23~26일, 30일과 다음 달 1~3일 등 총 17차례에 걸쳐 이뤄진다. 탑승 기간과 노선에 따라 이관 일정을 구분했으며 양사의 공동운항편은 다음 달 7~9일 별도로 이전한다.
이번 예약정보 이관은 양사 통합 이후 고객이 이용할 항공편과 예약·발권 체계를 사전에 전환하는 핵심 절차로 꼽힌다. 아시아나항공 편명으로 판매된 항공편이 대한항공 편명으로 바뀌면서 통합항공사 출범을 위한 고객 서비스 전환도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의 예약 및 항공권 정보를 사전에 이관해 고객이 불편 없이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시스템 이관 과정에서는 일부 예약·발권과 부가서비스 이용이 일시 제한된다. 전체 여정에 이관 대상 항공편이 포함된 경우 신규 예약과 기존 예약 변경은 이관 하루 전 오후 6시부터 당일 오후 5시까지 최대 23시간 중단될 예정이다. 특별 기내식과 반려동물 동반 등 부가서비스 신청·변경은 이관 이틀 전 오후 6시부터 당일 오후 5시까지 최대 47시간 제한된다. 사전좌석 예약과 변경도 일시 중단 대상이다.
대한항공은 항공편명 변경 대상 고객에게 알림톡과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을 통해 변경된 예약 및 항공권 정보를 개별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마일리지 제도 역시 통합항공사 출범일인 다음 달 17일부터 통합 운영된다. 양사는 현재 마일리지 제도를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공정거래위원회 승인을 거쳐 확정된 통합 방안을 출범 시점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