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공간 자유롭게 바꾸는 '무빙월' 선보여

기사 듣기
00:00 / 00:00

로보틱스 기술 활용해 공간 분리·통합
앱으로 벽체 이동·조명 제어...AI 기반 관리 기술 적용

▲무빙월 '히든키친' 타입 (사진제공=GS건설)

GS건설이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해 입주자가 필요에 따라 아파트 내부 공간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무빙월' 상품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무빙월은 분양 당시 선택한 평면 구조에 맞춰 생활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입주자의 생활 방식과 공간 활용 목적에 따라 집 안 공간을 분리하거나 통합할 수 있는 주거 솔루션이다.

기존 아파트에서는 분양 단계에서 방을 하나 더 만들거나 거실과 주방을 넓히는 등 정해진 평면 옵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한 번 선택한 구조는 입주 후 변경하기도 쉽지 않았다.

반면 무빙월은 필요에 따라 벽체를 이동시켜 하나의 공간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재택근무나 자녀 학습이 필요할 때는 독립된 공간으로 사용하고,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낼 때는 벽체를 이동시켜 넓은 거실이나 다이닝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무빙월은 생활 방식에 따라 4가지 타입으로 제공된다. 다이닝 공간과 독립된 업무·학습 공간을 선택적으로 활용하는 '와이드 다이닝-알파룸 타입', 필요에 따라 주방 공간을 가릴 수 있는 '히든키친 타입', 넓은 거실과 독립된 알파룸을 상황에 맞게 활용하는 '와이드 리빙-알파룸 타입', 침실 내부에 별도 공간을 구성할 수 있는 '룸인룸 타입' 등이다.

GS건설은 로보틱스 퍼니처 전문기업 '로보톰(ROVOTHOME)'과 협력해 무빙월에 로보틱스 가구 기술을 적용했다. 로보톰은 GS건설 자회사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XPLOR Investment)가 투자한 벤처기업이다.

무빙월에는 별도의 주행 레일 없이 가구 본체를 수평으로 이동시키는 정밀 구동 제어 기술이 적용됐다.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좌우 편차와 미세한 틀어짐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보정해 좁은 공간에서도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저소음·저진동 구조와 장애물·충돌 감지 기능도 적용했다. 운영 데이터를 활용해 고장 가능성과 유지보수 시점을 예측하는 AI 기반 관리 기술도 접목했다.

입주자는 앱(App)을 통해 무빙월의 위치를 조절할 수 있다. 조명 밝기와 색온도, 보안·잠금 기능, 자동화 프리셋 등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GS건설은 향후 LG전자와 공동 개발 중인 'AI Home'과의 연계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음성 명령 등 제어 방식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입주자의 생활 패턴에 맞춰 공간을 자동으로 변경하는 기능까지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GS건설은 무빙월을 시작으로 로보틱스와 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가변 공간 솔루션을 자이(Xi) 브랜드의 차별화된 주거 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정된 도심 주거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 다양한 생활 방식에 대응할 수 있는 상품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GS건설 관계자는 "한정된 주거 공간을 얼마나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가 앞으로 아파트 상품의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무빙월을 통해 입주자가 생활 방식에 맞춰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하는 새로운 주거 경험을 제공하고,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자이(Xi)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