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아동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통합놀이터를 공공주택 단지에 도입한다. 휠체어 접근이 가능한 경사로와 다양한 높이의 놀이공간 등을 갖춰 아동들이 차별 없이 놀이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LH는 공공주택 놀이환경 개선을 위해 시행한 '통합놀이시설 디자인 공모'에서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통합놀이터는 장애 아동과 비장애 아동이 함께 놀이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해 조성하는 공간이다. LH는 기존 놀이터의 이용 제약을 줄이고 다양한 신체적 특성을 가진 아동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모는 실제 공공주택 설계에 적용할 수 있는 통합놀이시설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6월 놀이시설 전문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최종 당선작은 스페이스톡의 '올라운더 플레이그라운드(All-rounder playground)'다. '빛나는 은하수'를 주제로 유선형 디자인과 다양한 색채를 활용했으며 휠체어로 이동할 수 있는 완만한 경사로와 높이별 놀이공간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여러 놀이시설을 서로 연결해 신체적 특성과 이용 방식이 다른 아동들도 함께 놀이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LH는 이러한 접근성과 공간 디자인 등을 높이 평가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LH는 이번 당선작을 12월 공사 발주 예정인 경기 시흥하중 A-4블록에 적용할 계획이다. 해당 단지에 공공주택 통합놀이터를 처음 조성하고 2027년에는 다른 공공주택 단지로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LH는 2024년 '공공주택 놀이환경 구축방안'을 수립한 데 이어 지난해 통합놀이터 디자인 가이드라인과 표준형 모델을 개발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실제 사업지구에 적용할 디자인을 선정하면서 통합놀이터 도입을 구체화했다.
박현근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이번 공모는 모든 아동이 함께 어울려 성장할 수 있는 놀이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기존 주택단지에서의 경험을 넘어서는 차별화된 놀이환경을 선보이고 아이 키우기 더 좋은 공공주택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