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셰일가스 이어 동남아 가스자산 인수 추진
LNG 인프라 확충 지속…SAF·희토류 신사업 확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에너지와 팜 사업의 호조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해외 에너지 자산 인수와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속가능항공유(SAF)와 반도체용 희토류 등 신사업을 확대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9조268억원, 영업이익 40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6%, 24.0% 증가했다고 2일 발표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조1873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1조1653억원)을 웃돌았다.
에너지 부문은 자원개발(E&P)과 발전사업의 이익 개선, 터미널의 안정적인 실적에 힘입어 239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소재 부문 영업이익은 1616억원으로, 인도네시아 팜 사업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다만 철강·소재바이오·구동모터코아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 자산 인수와 인프라 확충을 통해 LNG 밸류체인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미국 셰일가스 상류자산 인수와 관련해선 이달 말 실사 결과 등을 반영한 최종 인수대금을 확정하고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 이후 생산가스 판매 수익과 배관망 계약을 확보하고, 가스 판매 운영권과 관련 운영체계를 순차적으로 이관할 계획이다. 회사는 생산량 확대를 통해 2040년까지 연평균 약 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동남아 가스 개발자산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날 실적 설명회에서 “동남아 개발자산 인수 협상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말이나 내년 상반기쯤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광양 제2LNG터미널도 이달 종합 준공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LNG 저장능력은 기존 6개 탱크 93만㎘에서 8개 탱크 133만㎘로 확대된다. 이를 기반으로 LNG 트레이딩과 직배관 공급, 벙커링 등 연계사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신사업 확대에도 나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 SAF 개발사 제트제로에 500만 호주달러(약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완료하고, 향후 SAF와 HVO의 오프테이크 세부 조건을 협의하고 후속 협력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희토류 사업에서는 반도체 부품 제조사 미코와 비자성 희토류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중장기적으로 해외 희토류 분리정제 거점과 연계해 고기능성 반도체 세라믹 소재 생산거점을 구축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내 투자 규모는 약 2조원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투자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이내 투자를 원칙으로 약 2조원 규모를 생각하고 있다”며 “절반가량은 기존 사업의 후속 투자에, 나머지는 신규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