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유 캔 시 에브리싱', DC '클레이페이스' 제치고 북미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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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유 캔 시 에브리싱'(You Can See Everything) 포스터. (사진제공=A24)
실리콘밸리의 사기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유 캔 시 에브리싱'(You Can See Everything)이 DC 스튜디오의 신작 '클레이페이스'를 제치고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개봉 3주 차에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다큐멘터리 영화의 이례적인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북미 박스오피스 집계에 따르면 '유 캔 시 에브리싱'은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북미 지역에서 약 1060만 달러(약 142억원)의 흥행 수입을 올리며 주말 박스오피스 잠정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1040만 달러(약 140억원)를 벌어들인 '클레이페이스'가 차지했다. 두 작품의 흥행 수입 격차는 약 20만 달러(약 2억7000만원)에 불과했다.

'유 캔 시 에브리싱'은 미국 바이오 기업 테라노스의 창업자 엘리자베스 홈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네이선 필더와 랜스 오펜하임이 공동 연출했으며, 홈스가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수감되기 전부터 촬영을 진행했다.

10월 16일 개봉한 영화는 약 700만 달러(약 94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으며, 북미 누적 흥행 수입은 6390만 달러(약 859억원)에 달한다. 특히 개봉 첫 주말 2위에 오른 이후 입소문을 타고 3주 차에 처음 정상을 차지했다.

반면 DC 코믹스의 배트맨 악당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클레이페이스'는 개봉 첫 주말 1위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개봉 2주 차 주말 흥행 수입은 전주 대비 57% 감소했으며, 북미 누적 수입은 4410만 달러(약 593억원)를 기록했다.

3위에는 애니메이션 '와일드우드'가 750만 달러(약 101억원)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판타지 영화 '위커'가 410만 달러(약 55억원)로 4위, 게임 원작 영화 '스트리트 파이터'가 320만 달러(약 43억원)로 5위를 차지했다.

올해 핼러윈이 토요일과 겹치면서 북미 극장가의 전체 흥행은 다소 주춤했다. 대형 신작들이 관객을 끌어모으는 데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다큐멘터리 영화가 흥행 선두에 오른 점이 눈길을 끌었다.

다만 이번 순위는 영화사들이 발표한 주말 잠정 매출을 바탕으로 집계한 것으로, 2일 발표되는 최종 흥행 수입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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