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첨단제조용지 공급…토지 매입비 최대 평당 80만원·인허가 지원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이 일산테크노밸리 기업유치에 다시 속도를 낸다. 첨단산업용지 공급과 함께 토지매입비 지원, 인허가 사전검토, 기업별 맞춤형 투자상담을 연계해 기업이 입주를 결정하고 실제 사업장을 마련하는 과정까지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2일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시는 9일 일산테크노밸리 첨단제조시설용지 공급을 공고하고, 11월 말 지식기반시설용지도 공급할 계획이다.
일산테크노밸리는 일산서구 대화동·법곳동 일원 약 87만㎡에 조성하는 첨단산업 거점이다. 경기도와 고양시, 경기주택도시공사(GH), 고양도시관리공사가 공동 추진하며 2027년 말 부지 조성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바이오·메디컬과 미디어·콘텐츠 등 첨단산업 기업과 연구개발 기능을 유치해 지역의 자족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공급에서 주목할 부분은 입주기업의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는 지원책이다.
산업시설용지 3305㎡ 이상을 매입하는 기업은 관련 요건과 예산 범위에서 3.3㎡당 최대 80만원의 토지매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법령과 지원 기준을 충족하면 취득세·재산세 감면과 고용·교육훈련 보조금 등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보조금과 세제혜택은 모든 입주기업에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지원 여부와 금액은 기업별 투자 규모와 관련 요건에 따라 달라진다.
시는 투자상담과 인허가 지원도 강화한다. 건축·환경·교통 분야의 주요 인허가 사항을 사전에 검토하는 전담 프로젝트매니저(PM) 체계를 보완하고, 관련 절차를 통합 조율하는 신속처리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와 고용 창출이 예상되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책금융 연계와 임직원 통근·정착 지원 등 맞춤형 지원방안도 추진한다. 구체적인 지원 기준은 투자유치위원회 심의와 관련 조례 개정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마련할 계획이다.
기업유치 방식에도 변화가 있다. 고양시는 7월 수도권 서북부 기업 92곳에 민 시장 명의의 투자 제안 서한을 발송한 데 이어 10월에는 기업·투자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고 투자 가능성이 있는 기업 약 100곳을 발굴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기업의 분양 신청을 기다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이전·증설 수요를 가진 기업을 직접 발굴하고, 투자 검토부터 계약과 입주까지 연계하겠다는 취지다.
실제 분양 성과를 높이는 일도 남아 있다. 서울신문의 2일 보도에 따르면 2025년 공급한 지식기반시설용지 6필지는 모두 유찰됐고, 2026년 5월 공급한 첨단제조시설용지 20필지 가운데 계약된 곳은 1필지였다.
고양시는 GTX-A와 자유로·제2자유로 등 교통망, 국립암센터와 동국대학교의 의료·연구 기반, 킨텍스의 전시·교류 기능을 기업유치에 활용할 계획이다.
민경선 시장은 "일산테크노밸리는 기업에는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를, 시민에게는 집 가까운 일자리를 제공하는 첨단산업단지"라며 "기업 투자 검토부터 입주와 정착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적극적으로 기업을 찾아가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9일 첨단제조시설 용지 공급을 시작으로 11월 말 지식기반시설용지 공급 절차를 진행하고, 기업별 투자수요에 맞춘 유치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