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터리 부품 전문기업 삼기에너지솔루션즈가 미국 정부의 드론 사업에 사용될 배터리팩 시제품을 수주하며 방산 분야 사업 확대에 나섰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부품 제조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을 군사용 배터리팩 개발에 활용하고, 경기도 광주에 구축한 방산사업 거점을 통해 향후 양산에도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삼기에너지솔루션즈는 미국 정부의 ‘드론 도미넌스 프로그램(DDP)’에 적용되는 드론용 배터리팩 시제품 발주를 최근 접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기존 제품을 공급하는 방식이 아니라 고객사가 제시한 성능과 규격에 맞춰 배터리팩을 새롭게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삼기에너지솔루션즈는 제품에 적합한 배터리셀을 선정하고 설계와 제작, 성능시험, 포장에 이르는 과정을 직접 담당한다.
군사용 드론은 기체의 무게와 탑재 공간에 제약이 있어 배터리의 크기와 중량, 전력 공급 안정성이 중요한 요소다. 운용 목적과 환경에 따라 요구 사양도 달라지기 때문에 고객사별 맞춤형 제품 개발 역량이 필요하다.
삼기에너지솔루션즈는 전기차와 ESS 분야에서 확보한 배터리 관련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방산용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드론 배터리팩 수주는 기존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을 새로운 수요처에 적용하는 사례다.
회사는 올해 8월 경기도 광주에 방산사업 거점을 마련했다. 이곳을 중심으로 소형·중형 군수용 배터리팩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폭발물 탐지기와 군용 궤도차량 보조동력장치(APU) 대체용 배터리팩도 개발하고 있다.
드론용 배터리팩 역시 향후 양산 단계에 진입하면 광주사업장을 생산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시제품 공급을 통해 방산 분야의 사업 기반을 넓히고 제품별 개발·생산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ESS 관련 부품사업도 병행한다. AI 데이터센터의 전력저장 수요에 대응해 플랫 앤 플렉시블 인쇄회로기판(FF-PCB) 기반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커넥터 사업을 강화하고, 배터리 관련 기술의 적용 범위를 방산 분야까지 넓힌다는 전략이다.
삼기에너지솔루션즈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용 ESS 수요 확대에 대응해 FF-PCB 기반 BMS 커넥터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기존 배터리 부품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방산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ESS와 방산을 중심으로 제품군을 다변화하고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