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오전 9시 2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11% 내린 2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62% 하락한 139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0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2%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86% 급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7.20% 떨어졌다.
알파벳과 인텔,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의 부진한 실적 전망과 현금흐름 부담이 AI 산업의 수익성 우려를 다시 자극했다. 일본 키옥시아의 낸드 가격 상승률 둔화 전망과 중국 창신메모리의 실적 증가율 둔화, 기업공개(IPO)를 앞둔 앤트로픽의 투자적격 신용등급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는 블랙스톤의 경고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다만 국내 반도체주는 미국 반도체주 급락에 비해 낙폭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달 30일 각각 3.02%, 7.08% 급락해 관련 우려를 일부 선반영했다.
한국의 10월 수출 지표도 주가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10월 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7% 증가한 1153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564억4000만달러로 259.4% 급증해 지난 9월 603억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중장기 실적 기대도 유지되고 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2026~2027년 영업이익을 1022조원으로 전망했다.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555조원에서 640조원으로 15.3% 상향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HBM4 가격 상승과 장기공급계약 확대가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HBM 점유율은 올해 1분기 21%에서 2분기 33%, 3분기 40%까지 높아졌으며 2027년 HBM4 공급계약 가격도 D램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파악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HBM 평균판매가격이 내년 전년 대비 150%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30년까지 5년 장기공급계약으로 전체 메모리 생산능력의 약 70%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했다.
김 본부장은 2027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640조원으로 엔비디아의 610조원을 웃돌아 전 세계 기업 가운데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만원은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