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투매에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1330원 초반 하락 후 반등" [환율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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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증시 순매도·달러 실수요에 상승 압력
반도체 네고 물량에 1330원 초반 하락 전망

▲코스피가 3% 넘게 상승하며 5630선에서 거래를 마친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모니터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원·달러환율이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에도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에 1330원 초반까지 하락한 뒤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2일 환율에 대해 “기술주 투매로 인한 증시 외국인 순매도 규모 확대, 아시아 통화 약세에 연동돼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정규장에서는 반도체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에 1330원 초반 지지선을 시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장중 환율 예상 범위는 1328~1337원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인텔의 매출 전망 예상치 하회가 촉발한 기술주 투매에 이어 메타의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발표되면서, 오늘 아시아 증시는 외국인 순매도 주도하에 낙폭을 확대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 이탈이 확대되며 원화 약세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수입업체 결제 수요와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환전 등 실수요 저가 매수도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반도체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은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민 선임연구원은 “올해 외환시장은 반도체 호황으로 월말에 집중되던 네고 물량이 상시적으로 시장에서 소화되는 양상”이라며 “오전, 오후 한 차례씩 반도체 네고가 소화됨에 따라 오늘 역내 장에서는 1330원 초반 지지선이 테스트를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시적으로 비드 공백이 발생할 경우 1330원 하회까지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정규장 이후 유럽과 뉴욕장에서는 기술주 투심 위축이 유지되는 가운데 1330원 중반까지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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