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참가자 폭력 행위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베를린과 함부르크, 뮌헨 등 독일 주요 도시에서 집회와 행진이 진행됐다. ‘Z세대가 규칙을 만든다’고 내건 단체가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참여를 독려했다. 주최 측은 18만 명 규모의 참가를 예상했으나 실제 인원은 이를 밑돈 것으로 전해졌다.
시위대는 교육 지원 확대와 징병제 반대 외에도 생활비 부담 완화와 기후변화 대응을 요구했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참가자들이 “Z세대가 일어설 때가 왔다”, “무기 없는 평화”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행진했다. 그러나 밤이 되자 일부 참가자가 폭력적으로 변해 경찰과 충돌했고 여러 상점의 유리창이 깨졌다.
쾰른에서는 일부 참가자가 불꽃놀이 용품을 사용하고 얼굴을 가린 것을 이유로 경찰이 시위를 중단시키면서 충돌이 발생했다. 함부르크에서는 일부 참가자가 경찰을 향해 불꽃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무기점 유리창도 파손됐다.
독일 당국은 좌파 활동가들이 시위에 참여해 폭력 행위를 벌일 가능성을 경계해 왔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내무장관은 “학생들의 시위와 극단주의 세력의 폭력 행위를 구분해야 한다”면서도 “위험한 움직임을 계속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 시작된 청년층의 시위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럽 여러 나라로 확산했다. 프랑스에서는 생활비 급등에 항의하는 시위가 3주째 이어졌으며 이탈리아에서도 교육 예산과 생활비 부담을 둘러싼 집회가 잇따랐다. 독일 시위까지 더해지면서 유럽 청년층의 불만이 교육과 병역, 생활비 문제로 번지는 양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