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수출 9000억불 첫 돌파⋯11월 중 年 1조불 달성 확실시[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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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출 1153억불 '역대 2위'⋯1조불까지 700억불 남아
반도체 564억불로 전년비 259% 급증…2개월 연속 500억불 상회

▲경기 평택항에 수출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지난달 수출이 1153억달러의 수출을 기록하며 두 달 연속 월 1100억달러를 상회했다.

올해 10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9300억달러로 집계돼 이달 중 사상 첫 연간 수출 '1조달러 시대' 진입이 확실시된다.

반도체 수출이 564억달러로 전체 실적을 압도적으로 견인한 가운데 무역수지 흑자 역시 425억달러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400억달러를 훌쩍 넘겼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10월 수출입 동향(잠정치)을 보면 지난달 수출액이 1152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93.7%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올해 9월(1211억달러)에 이은 역대 2위 월 수출 실적으로 2개월 연속 1100억달러를 웃돌았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76% 증가한 52억4000만달러로 이 역시 2개월 연속 50억달러를 넘었다.

이에 따라 올해 1∼10월 누적 수출액은 9300억달러로 사상 처음 9000억달러 고지를 밟았다.

연 수출 1조달러까지 남은 금액은 700억달러에 불과해 지금의 기조라면 11월 중 1조달러 조기 달성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품목별로는 20대 주력 수출품목 중 18개 품목의 수출이 일제히 늘어났다.

최대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564억4000만달러로 1년전보다 259.4% 급증하며 2개월 연속 50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AI 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글로벌 빅테크들의 설비 투자가 지속되면서 메모리 고정가격(DDR5 16Gb 50.0달러, NAND 128Gb 30.6달러)이 꾸준히 상승한 덕이다.

컴퓨터 수출도 AI 서버 인프라 투자 확대로 496.6% 급증한 58억5000만달러를 기록했고, 무선통신기기(19억5000만달러·6.7%↑) 역시 애플의 신제품 출시와 삼성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12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반도체를 제외한 품목의 수출 역시 34% 증가하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자동차 수출은 추석연휴 시점 이동에 따른 조업일수 증가와 하이브리드차 선전에 힘입어 65억5000만달러(18.1%↑)를 기록, 역대 10월 중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화장품(14억4000만달러), 농수산식품(11억1000만달러), 바이오헬스(15억3000만달러) 등 소비재 3대 품목은 모두 역대 10월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선박 수출(26억4000만달러)은 작년 해양플랜트 수출에 따른 기저효과로 43.6%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9개 주요 지역 중 7곳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대(對)중국 수출은 133.6% 증가한 269억8000만달러로 5개월 연속 200억달러를 초과했으며, 대미국 수출은 반도체 등 AI 관련 품목과 자동차 호조로 185.8% 증가한 249억달러를 기록했다.

대아세안 수출(213억3000만달러)도 2개월 연속 200억달러를 넘었고, 대EU 수출(81억달러)도 11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탔다.

지난달 수입액은 에너지(164억9000만달러)와 비에너지(562억9000만달러) 분야가 모두 늘며 전년 대비 36.0% 증가한 727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원유 수입 물량은 소폭 감소했으나 단가가 급등하며 수입액이 51.9% 늘었고, 반도체장비(25억2000만달러·49.2%↑) 수입도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는 425억달러 흑자를 기록해 2개월 연속 400억달러를 상회했다.

올해 1~10월 누적 무역수지는 2949억달러 흑자로 전년보다 2391억달러 급증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11월 중 연 수출 1조달러 달성이 확실시된다"며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자국 우선주의 강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통상협력을 강화하고 대내외적 수출 애로를 극복해 중소·중견기업까지 수출 성과의 온기를 폭넓게 누릴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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