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0만~40만원' 수급자가 38%로 최다…초고령화 속 노후 소득보장 한계

올해 국민연금 수급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400만 명을 돌파한 지 11년 만에 두 배로 늘어났으나, 수급자 10명 중 7명 가까이는 매달 60만 원도 받지 못해 노후소득 보장 수준이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 31일까지 수급자 수는 806만 2142명으로 집계됐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집계에 대해 "노령연금과 일시금 수급자를 합쳐 올해 1~7월 사이 한 번이라도 연금을 수령한 사람의 규모"라며 "이 기간 연금을 받은 뒤 사망한 대상자까지 포함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2015년 당시 수급자 수가 402만 8671명으로 400만 명을 처음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11년 만에 두 배로 증가했다.
고령화 추세에 따라 수급자 규모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국민연금연구원의 중기재정전망(2026~2030)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체 수급자 수는 약 828만 명, 지급되는 총급여액은 5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노령연금 수급 개시 연령이 63세에서 64세로 상향되는 2028년에는 증가세가 다소 둔화할 수 있으나, 수급자 수는 2028년 약 900만 1000명, 2030년에는 약 1006만 명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수급 인원은 빠르게 팽창하고 있지만 실제 지급액 기준 노후 보장 수준은 취약한 실정이다.
올해 7월 기준 전체 수급자 786만 3299명의 월 수급액을 분석한 결과, '20만 원 이상 40만 원 미만' 수급자가 38.0%(299만 1230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40만 원 이상 60만 원 미만'이 21.2%(166만 6760명)로 뒤를 이었다.
최저 구간인 '20만 원 미만' 수급자도 6.8%(53만 5279명)에 달해, 전체 수급자의 66.0%가 매달 60만 원 미만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