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평생학습축제에 70개 기관·단체 참여…160곳서 연 7800여 프로그램 운영
아이들은 로봇으로 축구와 볼링을 즐겼고, 성인 문해 학습자들은 직접 익힌 글로 삼행시와 글짓기에 도전했다. 악기 연주와 호신술을 배우려는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세대마다 배우는 내용은 달랐지만 배움을 향한 열정은 같았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20번째 평생학습축제에서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온 배움의 시간을 돌아보고, 누구나 일상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수 있는 '모두의 평생학습도시'를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31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시는 이날 수원시평생학습관 일원에서 '배움의 스무 살, 함께 만나는 미래'를 주제로 제20회 수원시 평생학습축제를 개최했다.
2006년 시작된 평생학습축제가 20회를 맞은 자리다. 올해는 평생학습기관과 단체, 학습동아리 등 70개 기관·단체가 참여해 시민들과 배움의 성과를 나눴다.
이 시장은 행사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수원시평생학습관 곳곳이 배움의 열기와 시민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습니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행사장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로봇축구·로봇볼링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호신술·악기 체험이 진행됐다.
평생학습관 대강당에서는 성인문해학습자들이 삼행시와 글짓기 경연, 시낭시 등에 참여하는 '성인문해한마당'이 열렸다.
야외무대에서는 학습동아리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공연으로 선보였다. 35개 체험관에는 평생학습기관과 마을공동체, 학습동아리 등이 참여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 축제는 20년간 축적된 시민들의 학습경험을 돌아보는데 초점을 맞췄다.
수원시는 '수원이라는 배움' 특별전과 시민들이 자신의 학습경험을 기록하는 기념메시지월 등 20주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서로의 배움 이야기를 나누도록 구성한 행사다.
축제에서 확인한 배움의 현장은 수원시가 일상에서 운영하는 평생학습체계와도 연결된다.
이 시장이 SNS에서 밝힌 수원시 평생학습 운영 규모는 시내 160개 기관, 연간 7800여개 프로그램이다.
시민들은 평생학습관과 주민자치센터, 지역교육기관 등 생활권에서 다양한 강좌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흩어진 학습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하도록 한 통합플랫폼 '새빛배움'도 운영하고 있다.
수원시는 올해 3월 평생학습관 정규강좌를 대상으로 새빛배움 시범운영을 시작한 뒤 6월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9월 시 발표 기준 새빛배움에는 평생학습관과 44개 동 주민자치센터 등 45개 기관의 강좌 2700여 개가 등록돼 있다. 당시 회원은 2만8000여 명, 누적 수강신청은 4만 건에 이르렀다.
시민들은 기관별 홈페이지를 따로 찾지 않아도 새빛배움에서 강좌를 검색하고 수강신청부터 온라인 결제까지 할 수 있다.
수원시는 2027년부터 플랫폼에 축적된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별·분야별 학습수요를 분석하고, 시민 수요에 맞는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축제 20회를 맞은 이날 이 시장이 강조한 가치도 평생학습의 접근성이었다.
그는 "배움에는 나이도, 정해진 때도 없지요"라며 "수원시는 시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배우고, 새로운 꿈에 도전할 수 있도록 평생학습의 문턱을 낮춰왔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배움의 기쁨을 이웃과 나누며 평생학습도시를 만들어 온 시민들과 행사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모두의 평생학습도시'를 만들어가겠습니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