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롱비치 코스트와 울산 웨일즈가 나란히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2026 울산-KBO 폴리그(Fall League)’ 결승에 진출했다. 올해 대회에 처음 참가한 두 팀은 3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롱비치와 울산은 3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각각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를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먼저 결승행을 결정한 팀은 롱비치다. 예선에서 8승 2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간 롱비치는 준결승에서도 LG를 4-2로 제압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초반에는 LG가 앞섰다. 롱비치는 1회초 선취점을 허용한 데 이어 5회초 추가 실점하며 0-2로 끌려갔다. 그러나 5회말 쿠퍼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6회말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9회말에 갈렸다. 롱비치의 벤자민이 끝내기 2점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롱비치는 대회 첫 출전 만에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마운드의 활약도 돋보였다. 롱비치 선발 루크는 4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이어 등판한 불펜진이 남은 4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울산 역시 마지막 공격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KIA와의 준결승에서 8회까지 0-1로 뒤졌지만 9회말 박제범의 동점 적시타와 김성균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울산은 4회초 선발 오카다가 타구에 손가락을 맞아 교체되는 악재를 겪었다. 구원 등판한 나가 타이세이는 5⅔이닝 동안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하던 울산은 9회말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김수인이 상대 유격수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대주자 최재영이 투입됐다. 이어 박문순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박제범의 우전 적시타 때 최재영이 홈을 밟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대타 김성균이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올리면서 울산은 2-1 역전승을 완성했다.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기록한 김성균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이제 결승전이 남은 만큼 잘 준비해 우승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울산은 창단 첫해 퓨처스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이어 폴리그에서도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에는 홈구장인 문수야구장에서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롱비치와 울산의 결승전은 31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다. 관람은 무료이며, KBS LIFE와 KBO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