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평양 사무소 재가동하며 정치적 역할 부여

북한이 이냐치오 카시스 스위스 외무장관의 방북 회담 소식을 전하며 양국 간 대화와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북한 일정을 마치고 한국을 찾은 카시스 장관은 우리 정부 인사들에게 방북 결과를 설명했다.
31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최선희 외무상이 전날 평양의사당에서 카시스 장관과 회담했다고 보도했다. 양측은 외교 부문 간 대화·협력 강화 방안과 상호 관심사인 국제정세에 대한 평가 및 의견을 교환했다. 통신은 회담 분위기를 “친선적”이라고 표현했지만 구체적인 협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조용원 노동당 비서도 같은 날 카시스 장관을 만났다. 통신은 별도 보도를 통해 조 비서가 평양의사당으로 의례방문한 카시스 장관과 담화했다고 전했다.
카시스 장관은 평양 주재 스위스 외교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29~30일 북한을 방문했다. 그는 엑스(X)에서 최 외무상과 평양 외교사무소 재개, 양국 정치적 관계 및 대화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반도와 유라시아 지역의 안보 현안도 회담 의제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방북 직후 한국에 도착한 카시스 장관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정연두 외교부 외교전략정보본부장을 잇달아 만나 방북 결과를 공유하고 한반도 정세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스위스는 대북 인도주의 사업을 위해 1997년부터 평양에 사무소를 운영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인력을 철수시켰다. 지난 19일 재가동한 사무소에는 정치적 역할도 부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