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은 못 맡아도 소장욕구 자극…뷰티업계, 각양각색 연말 ‘모바일 선물’ 공략

기사 듣기
00:00 / 00:00

퍼리키, 헤어미스트에 키링 더해…아떼는 인기 립밤 묶음 구성
센텔리안24는 크림·괄사 조합…구성·디자인으로 선택 부담 낮춰
지그재그도 선물하기 전용관 마련…뷰티업계 신규 고객 접점 확대

▲퍼리키의 실크실드 헤어 퍼퓸 미스트 글로우 & 키링 세트. (사진제공=퍼리키)

뷰티업계가 연말 선물 수요를 겨냥해 ‘모바일 선물하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모바일 선물하기 채널의 성수기인 연말이 다가오면서 선택 부담을 낮추면서도 상품의 매력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기획 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선물은 받는 사람의 취향을 고려해야 하는 선물 수요에 맞춘 상품 구성과 패키지, 가격대도 중요한 기준이 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론칭한 헤어케어 브랜드 퍼리키는 향과 기능, 디자인을 결합한 기획 상품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9월 카카오톡 선물하기 입점 이후 퍼리키의 10월 첫째 주 매출이 전월 첫째 주 대비 212% 늘었는데, 그중 헤어미스트와 캐릭터 파우치 키링을 결합한 기획 세트가 주력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헤어미스트 2종을 묶은 듀오 세트의 10월 초 일평균 매출이 전월 대비 5.4배 뛰었다. 향을 직접 맡아볼 수 없는 만큼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굿즈를 더해 선택 장벽을 낮춘 것이다.

LF 비건 뷰티 브랜드 아떼도 선물하기 채널의 특성을 반영한 전용 상품 기획을 내놨다. 12일 선보인 카카오톡 선물하기 단독 상품인 '립 글로이밤 미니 트리오 기획세트'는 선물하기 채널 판매 데이터를 반영한 기획 상품이다. 기획세트에 포함된 립 글로이밤 6종은 기존 제품 판매량의 약 60%를 차지하는 상품이다.

동국제약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도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대표 제품을 조합한 기프트 세트와 탄력 관리 제품에 괄사를 더한 세트를 선보였다. 크림과 아이크림에 얼굴‧눈가 관리용 괄사를 결합해 실용성을 부각시킨 것이다.

선물하기 채널은 시즌별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는 채널로 성장중이다. 대표적인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경우 상대방의 주소를 알지 못해도 카카오톡 친구에게 상품을 보낼 수 있고 생일 알림은 자연스럽게 구매 수요를 만든다. 카카오에 따르면 2분기 ‘선물하기’와 ‘톡딜’ 포함 커머스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선물을 받아 사용하게 된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으면 재구매로 이어질 수 있어 신규 고객 유입 경로로서도 역할을 한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올해 초 서비스를 개편하며 상품 탐색 기능을 강화하기도 했다. 선물 목적과 예산, 취향에 따른 추천 및 랭킹 기능을 세분화해 이용자가 받는 사람에게 적합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도 최근 홈 화면에 선물하기 전용관을 마련하고 가격대와 상품 카테고리, 선물 목적에 따라 제품을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 상반기 지그재그에서도 ‘선물 포장’ 키워드 포함 상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하는 등 선물 관련 수요가 확인된 결과다. ‘생일 선물’과 ‘집들이 선물’ 관련 상품 거래액도 각각 64%, 36% 늘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선물 수요를 겨냥한 상품 기획은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주요 전략이기도 하다”며 “다만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사용해 보지 않고 구매를 결정해야 하는 만큼 상품 기능과 구성, 디자인을 얼마나 직관적으로 전달하느냐가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