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식품‧샘표 합병 “중장기 투자 대응력‧경영 효율성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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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요건 불확실성 대응...미래성장동력에 집중

▲샘표식품 CI (사진제공=샘표식품)

샘표와 샘표식품이 합병한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샘표식품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주식회사 샘표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양사의 자산과 재원, 투자·관리 기능 및 제조·판매 기능을 통합함으로써 중장기 투자 대응력과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향후 제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현재 샘표는 현재 샘표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자산 총액 요건인 5000억원에 미달해 내년 6월 30일 유예 기간 종료 후 지주회사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만약 일반 상장 법인으로 전환될 경우 상장 유지 판단 기준이 달라진다. 특히 내년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회계기준에 따라 기존 영업 수익으로 인식되던 지분법 이익이 매출에서 제외되면서 상장 유지에 필요한 별도 매출액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이에 지주회사 지위 및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게 샘표식품의 설명이다.

합병은 실질적인 사업을 영위하는 샘표식품을 핵심 사업 주체로 유지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며 합병 후 상호는 샘표식품으로 유지된다.

샘표식품은 생산 시설과 영업 인허가, 800여명의 임직원 고용 관계, 국내외 주요 거래 계약 등 사업 운영의 핵심 기반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핵심 사업 주체를 중심축으로 합병을 진행하면 절차상 발생할 수 있는 계약·인허가 관련 행정적 부담과 경영 혼선을 최소화하고, 기존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합병이 완료되면 샘표식품의 최대주주는 기존 샘표에서 박진선 대표이사로 변경된다.

박 대표의 예상 지분율은 합병 직후 23.41%다. 샘표식품은 합병 과정에서 취득하는 자기주식 225만5842주를 합병기일로부터 1년 이내 소각할 예정이며 소각 이후 박 대표의 예상 지분율은 31.51%로 높아진다.

양사는 12월 17일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 안건을 의결한다. 합병기일은 내년 2월 1일이며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2월 18일이다.

샘표식품은 통합 법인을 통해 확보된 자본으로 핵심 생산 거점 투자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80년간 축적해 온 발효 기술을 바탕으로 미생물 발효 기반의 고부가가치 바이오 소재 연구·개발(R&D)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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