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48% 급락해 5730선 마감…외국인 1.6조 매도에 사이드카 발동

기사 듣기
00:00 / 00:00

▲30일 코스피는 206.92포인트(3.48%) 내린 5730.74에 장을 마쳤다. (뉴시스)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1조8000억원대 순매도에 3% 넘게 하락하며 5730선으로 밀려났다. 빅테크의 인공지능(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우려로 반도체주가 동반 약세를 보인 가운데 장중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6.92포인트(3.48%) 내린 5730.74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6270억원, 742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1조623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장중 낙폭이 커지면서 오전 10시4분55초에는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미니 코스피200 선물이 기준가격보다 5.12% 하락하는 등 선물가격이 5% 이상 내린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서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의 매도 사이드카 발동은 이번이 28번째다.

미국 빅테크의 실적 발표를 계기로 AI 투자 수익성과 현금흐름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하면서 반도체주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삼성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알파벳과 아마존의 주력 사업 성장에 대한 실망과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잉여현금흐름 악화가 맞물리면서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제약(4.90%), 운송·창고(1.33%), 음식료·담배(1.08%), 섬유·의류(1.04%), 전기·가스(0.74%) 등이 강세였다. 반면 금속(-6.22%), 운송장비·부품(-4.88%), 전기·전자(-4.67%), 기계·장비(-4.01%), 의료·정밀기기(-3.13%), 화학(-0.75%)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0.98%), 삼성바이오로직스(8.86%), 셀트리온(1.22%), 삼성SDI(0.93%), 신한지주(1.24%), 하나금융지주(0.67%) 등이 올랐다.

삼성전자(-3.02%), SK하이닉스(-7.08%), 삼성전자우(-5.33%), SK스퀘어(-5.88%), 삼성전기(-7.50%), 현대차(-3.59%), KB금융(-0.83%), 삼성생명(-2.70%), 삼성물산(-3.55%), 기아(-11.73%), SK(-5.98%), 한화에어로스페이스(-8.42%), 두산에너빌리티(-3.35%)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85포인트(3.83%) 내린 724.38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64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0억원, 136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HLB(0.0.76%)가 올랐다. 알테오젠(-3.86%), 에코프로(-1.50%), 에코프로비엠(-1.20%), 주성엔지니어링(-6.78%), 레인보우로보틱스(-3.97%), 이오테크닉스(-6.39%), 심텍(-8.02%), 원익IPS(-7.72%), 삼천당제약(-3.13%), 리노공업(-9.08%), 피에스케이홀딩스(-4.33%), 로보티즈(-3.58%), HPSP(-6.68%), 피에스케이(-4.74%), ISC(-6.26%), 티에스이(-14.78%), 유진테크(-7.98%), 솔브레인(-3.99%) 등은 내렸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조정이 일시적인 투자 심리 위축에 그칠지, AI 관련 기업들의 이익 전망 하향으로 이어질지가 향후 시장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라며 “펀더멘털이 견조한 업종과 종목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전략이 적절해 보인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