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온라인쇼핑 증가에도 내수 회복세 주춤

올해 3분기 카드 승인금액이 339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기저효과와 영업일 감소, 고물가 부담 등이 맞물리면서 카드 결제금액 증가세는 상반기보다 둔화했다.
30일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338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승인건수는 79억4000만 건으로 같은 기간 1.3% 늘었다.
전체 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6.7%에서 4분기 4.9%로 낮아졌다가 올해 1분기 7.2%, 2분기 7.6%로 확대됐다. 그러나 3분기에는 3.4%로 떨어지며 증가세가 둔화했다.
연구소는 국내총소득(GDI) 증가와 기업 실적 호조에도 지난해 3분기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기저효과와 공휴일 증가로 영업일이 줄어든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물가·금리 부담과 자동차 등 일부 내구재 판매 부진도 카드 사용 증가세를 제약한 요인으로 꼽혔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 승인금액이 264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69조9000억원으로 2.7% 늘었다. 2분기 각각 6.3%, 8.3%였던 증가율이 모두 낮아졌다.
선불카드 사용 비중도 축소됐다. 전체 승인금액에서 선불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분기 1.60%에서 올해 3분기 1.23%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신용카드 비중은 77.6%에서 78.2%로 높아졌고 체크카드는 20.8%에서 20.6%로 소폭 하락했다.
3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275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 늘었다. 승인건수는 75억3000만 건으로 1.5% 증가했다.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63조6000억원으로 2.3% 늘었지만, 승인건수는 4억1000만 건으로 0.9% 감소했다.
카드 한 건당 평균 승인금액은 4만2684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했다. 개인카드는 3만6607원, 법인카드는 15만3699원으로 각각 2.2%, 3.2% 늘었다.
업종별로는 운수업 승인금액이 여행·이동 수요 증가에 힘입어 7.8% 늘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4.2%, 도매·소매업은 0.9% 증가했다. 반면 숙박·음식점업은 0.6%,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은 2.3%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