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코비치는 29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 장크트 야코프스할레에서 열린 ATP 투어 500시리즈 스위스 인도어 바젤오픈 남자 단식 2회전(16강)에서 스트루프에게 세트 스코어 1-2[7-6(7-4) 5-7 6-7(5-7)]로 패했다.
세계랭킹 12위 조코비치는 47위 스트루프를 상대로 앞선 8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지만, 이번 경기에서 처음으로 패했다.
첫 세트는 팽팽했다. 두 선수 모두 상대 서브 게임을 가져오지 못하면서 승부는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조코비치는 타이브레이크에서 7-4로 앞서며 첫 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두 번째 세트에서 흐름이 바뀌었다. 조코비치는 스트루프의 서브 게임에서 네 차례 브레이크 기회를 잡았지만 모두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게임스코어 5-5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주며 5-7로 세트를 빼앗겼다.
마지막 세트에서도 두 선수는 접전을 벌였다. 조코비치는 상대의 강력한 서브를 공략하지 못했고, 승부는 다시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스트루프는 마지막 타이브레이크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조코비치가 두 차례 매치포인트를 막아냈지만, 스트루프는 세 번째 매치포인트에서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2시간 36분간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스트루프는 서브 에이스 27개를 기록하며 조코비치를 압박했다. 반면 조코비치는 경기 내내 상대 서브 게임을 한 차례도 가져오지 못했다.
이번 패배로 조코비치의 개인 통산 103번째 투어 우승 도전도 무산됐다. 조코비치는 이달 초 베이징에서 통산 102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보유한 103회 우승 기록에 1개 차로 다가섰다.
조코비치는 2009년 바젤오픈에서 페더러를 꺾고 우승했고, 2010년 준우승과 2011년 4강에 올랐다. 그러나 15년 만에 돌아온 올해 대회에서는 16강 탈락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시즌 최종전인 ATP 파이널스 진출 경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출전권 확보에 필요한 랭킹 포인트를 추가하려 했지만 조기 탈락하면서 다음 주 열리는 파리 마스터스 성적이 더욱 중요해졌다.
한편 조코비치를 꺾은 스트루프는 30일 열리는 8강전에서 누누 보르헤스(포르투갈)와 맞붙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