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이란 외교 접촉 소식에 하락⋯WTI 0.76%↓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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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카비마스의 마라카이보 호수에 있는 원유 펌프잭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가 2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의 평화협상 재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중동 지역의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된 영향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78달러(0.76%) 내린 배럴당 10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0.44달러(0.38%) 하락한 배럴당 114.88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외교적 접촉 소식 전해지면서 하락했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인 모흐센 레자이에게 서한을 보내 평화협상 재개를 모색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타르 중재자들도 미국·이스라엘·이란 간 전쟁 종식을 위한 새로운 제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란 고위 당국자는 해당 제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협상 타결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도 여전하다. 미국이 다음 달 3일 중간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을 재개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다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 위험도 남아 있다.

호세 토레스 인터랙티브브로커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높은 원유 가격이 목표치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의 주된 원인”이라면서도 “지정학적 갈등이 조만간 해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가 하락으로 물가 압력이 완화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도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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