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美 자주포 진출, 중요한 이정표”…궤도형 사업에도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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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륜형 자주포 시제품 3문 추가 계약
미 육군 시험운용 거쳐 양산계약 기대
별도 궤도형 사업에도 참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차륜형 자주포(K9MH)가 국방과학연구소 시험장에서 사격 시험을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 육군 차륜형 자주포 사업에서 시제품 3문을 추가로 계약했다. 미국 시장 진출 이후 계약 물량을 늘리며 후속 양산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별도로 추진되는 궤도형 자주포 사업에도 참여해 세계 최대 방산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철홍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재무실장은 29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시제품 6문을 우선 공급하는 내용으로, 12문의 옵션 물량 중 최근 3문을 추가 계약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8월 미국 자회사 한화디펜스USA를 통해 미 육군의 차륜형 자주포인 기동전술포(MTC) 사업 시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기본 계약 6문과 옵션 12문을 포함해 최대 18문을 공급하는 내용이다. 계약 규모는 옵션을 포함해 최대 2억6290만 달러(약 3700억원)다. 이번 추가 계약으로 확정 물량은 총 9문으로 늘었다.

해당 사업은 미 육군이 기존 M777 견인포를 대체하기 위해 추진하는 전력 현대화 사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시험평가 과정에서 결격 사유가 없으면 최종 양산계약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이번 미국 진출은 세계 최대 방산시장에 진입하고 미군 운용 실적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이정표"라며 "향후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내 사업 영역도 넓힌다. 김 실장은 "미 육군이 별도로 추진 중인 궤도형 자주포 사업에도 K9 플랫폼을 기반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륜형과 궤도형 사업을 모두 수주할 경우 미 육군 포병 전력 현대화 사업의 핵심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미국 시장에서 확보한 운용 실적은 다른 국가의 자주포 수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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