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42% 증가…올해 수주목표 98% 달성

삼성중공업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 선박의 매출 반영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하계 휴가와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3분기 잠정 매출 3조1504억원, 영업이익 3384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42%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0.7%를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전 분기보다 매출이 줄었지만, 수익성이 높은 선박의 건조 물량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이익 성장세가 이어졌다. 세전이익은 선물환 청산 이익 등 영업외 수익 2723억원이 반영되면서 610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9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9365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중공업은 고부가 선박 중심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면서 연간 매출 목표인 12조8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수주 실적도 연간 목표에 근접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LNG운반선 20척과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2기 등을 포함해 총 48척, 124억달러를 수주했다. 연간 수주목표 139억달러의 89%에 해당하는 규모다.
4분기에는 미국 델핀(Delfin) FLNG 2호기와 캐나다 웨스턴(Western) FLNG 등 대형 해양 프로젝트의 추가 수주를 추진한다. 관련 계약이 성사되면 연간 수주목표 달성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LNG운반선의 중장기 발주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LNG 물동량 증가와 공급망 다변화가 선박 수요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컨테이너선 역시 선사들의 선대 재편과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해양 부문에서는 아프리카와 중남미, 북미 등을 중심으로 내년 이후에도 신규 FLNG 프로젝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 들어 분기별로 실적 개선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며 “LNG운반선과 FLNG 등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고부가 제품군을 중심으로 질적 성장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