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60주년 맞아 ‘치열함’ 강조…美 전력사업 확대 이끈 제이슨 닐 법인장에 1억원 포상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의 근본적인 변화를 주문했다.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목표를 향한 치열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효성그룹은 29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조 회장과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기념사에서 “막대한 국가부채와 재정적자, 전쟁의 장기화,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우리 회사 역시 이러한 위기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며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루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목표를 향한 치열함’”이라고 말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원칙으로 △어려움에도 끝까지 해내는 ‘악착같은 효성’ △모든 경우의 수를 따져 실행하는 ‘치밀한 효성’ △고객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신뢰의 효성’을 제시했다.
조 회장은 “이 세 가지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다”며 “앞으로 효성이 살아남고 경쟁에서 이기고 새로운 100년을 열어가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자세이자 실천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효성은 어둠 속에서 새벽을 알리는 ‘모닝 스타(Morning Star)’를 뜻한다”며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끈질긴 도전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글로벌 사업 확대와 기술 혁신에 기여한 임직원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최고상인 ‘올해의 효성인상’은 미국 전력사업 확대를 주도한 제이슨 닐 효성 HICO 법인장이 받았다. 상금은 1억원이다.
닐 법인장은 북미 에너지 인프라 기업 콴타와의 협력을 통해 현지 차단기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초고압 송전망 및 AI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를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올해 6월 콴타 자회사와 가스절연차단기(GCB) 합작법인을 설립해 최대 800kV급 차단기의 미국 현지 생산체계를 확보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직간접 수주한 금액은 17억달러를 웃돈다.
효성은 미국 전력시장 수주 규모가 지난해 약 23억8000만달러에서 올해 약 52억9000만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별상은 건설현장 공정 개선으로 약 37억원의 원가를 절감한 협력업체 토방건설에 돌아갔다. 마케팅·기술·연구·지원 등 부문별 효성인상은 임직원 5명이 수상했다.
효성은 1966년 조홍제 창업주가 설립한 동양나이론에서 출발해 섬유·화학·중공업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현재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100여 개 제조·무역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그룹은 창립 60주년을 계기로 초고압 전력기기와 첨단소재 등 주력 사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기반 업무 혁신과 사업모델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