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시작으로 빅뱅까지⋯'2026 마마 어워즈', 시공간 초월 예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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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관(왼쪽부터) CJ ENM 음악콘텐츠사업본부장, 윤신혜 Mnet 사업부장, 박찬욱 컨벤션사업부장. (사진제공=CJ ENM)

'2026 마마 어워즈(2026 MAMA AWARDS)'가 세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협업 무대와 도심을 잇는 팬 페스티벌로 시상식의 무대를 넓힌다.

29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는 '2026 마마 어워즈' 미디어 데이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신형관 CJ ENM 음악콘텐츠사업본부장, 윤신혜 Mnet 사업부장, 박찬욱 컨벤션사업부장이 참석해 시상식의 비전과 주요 프로그램 등에 대해 소개했다.

올해 '2026 마마 어워즈'는 세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협업 무대에 더해, 오사카 도심과 온라인을 연결하는 팬 페스티벌로 시상식의 경험을 확장한다.

신형관 본부장은 그간 '마마 어워즈'의 여정을 돌아보며 "'마마'라고 하면 많은 분이 각각 하나의 장면을 떠올릴 수 있을 것 같다. 한 시대를 상징하는 아티스트의 퍼포먼스부터 예상하지 못한 컬래버레이션, '마마'에서만 가능한 초대형 무대들"이라며 "단순히 공연 규모를 키우기보다는 기억에 남는 K팝의 한 장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올해 시상식의 콘셉트는 '뮤직 인터스텔라(MUSIC INTERSTELLAR)'다. 시간과 공간, 상상과 실제의 경계를 넘어 음악으로 연결되는 경험을 선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윤신혜 사업부장은 빠르게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 속에서 인간의 손길을 찾는 흐름과 과거의 음악이 새로운 세대에게 재발견되는 현상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로 다른 시대와 세대, 서로 다른 공간에 있는 분들이 음악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마마'라는 하나의 공간에서 같은 음악을 발견하고 취향을 공유하는 것"을 올해 시상식의 핵심으로 꼽았다.

이틀간의 시상식은 아티스트와 작품을 중심으로 구분한다. 첫날인 다음 달 20일 '챕터 1'에서는 팬스 초이스를 비롯해 신인상, 남녀 솔로·그룹 등 가수 부문의 시상이 진행된다. 21일 '챕터 2'에서는 곡과 앨범, 뮤직비디오 등 작품 관련 부문을 시상한다. 올해는 '베스트 송 톱텐'도 새롭게 선정한다.

배우 박보검은 '마마 어워즈'의 첫 앰버서더이자 호스트로 양일 시상식을 이끈다. 2017년 호스트로 처음 인연을 맺은 그는 올해 두 챕터를 연결하고 콘셉트를 전달하는 스토리텔러 역할까지 맡을 예정이다. 윤 사업부장은 "기존 호스트의 역할을 포함해 콘셉트와 스토리를 다양한 모습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연진은 단일 개최 지역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꾸린다. 빅뱅부터 키키, 알파드라이브원, 아일릿, 제로베이스원 등 다양한 세대의 아티스트가 무대에 오른다. 이날은 남성 듀오 패닉의 출연 소식도 공개됐다. 패닉은 코르티스 마틴·성현, 제로베이스원 김태래, 우즈, 올데이 프로젝트 우찬, 하츠투하츠 유하와 함께 세대의 경계를 허무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형관(왼쪽부터) CJ ENM 음악콘텐츠사업본부장, 윤신혜 Mnet 사업부장, 박찬욱 컨벤션사업부장. (사진제공=CJ ENM)

음악을 넘어 미술과 영화, 애니메이션을 접목한 협업도 준비한다. 먼저 숯을 활용한 작품으로 알려진 한국 현대미술 작가 이배와 손잡는다. 윤 사업부장은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의 손길과 시간, 정성이 담긴 예술의 가치가 중요해진다며 이번 협업의 배경을 밝혔다.

엔하이픈은 영화 '듄: 파트 3'와의 협업 무대를 준비한다. 팀 고유의 세계관과 영화의 세계관을 결합해 새로운 무대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빅뱅은 한국의 대표 애니메이션 캐릭터 '아기공룡 둘리'와 만난다. '마마 어워즈'는 구글의 AI 제미나이와도 협업해 오프닝을 비롯한 여러 무대에 기술을 접목한다.

신 본부장은 이 같은 시도에 대해 K팝을 중심으로 다른 문화 장르도 함께 조명하려는 취지라고 밝혔다. 그는 "K팝이나 K컬처가 앵커가 됐을 때 같이 끌어갈 수 있는 힘이 궁극적으로 저희만의 차별화 요소가 된다"며 "문화라는 큰 카테고리 안에서 서로 교류하며 발전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힘이 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공연장 밖에서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마마 팬 페스타'가 열린다. 9일부터 21일까지 오사카 일대와 Mnet 플러스를 통해 진행되며, 시상식을 관람하는 데서 나아가 팬들이 직접 참여하고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박찬욱 사업부장은 "시상식을 보기 위해 공연장에 들어가는 순간부터가 아니라 개최 도시에 도착해 도시를 걷는 순간부터 '마마'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오사카 도심에서는 음식점과의 협업 메뉴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대관람차에서 후보 아티스트의 음악을 듣는 프로그램 등을 마련한다. 난바 광장에는 기념품을 제공하는 웰컴 스테이션과 영상 속 아티스트와 하이 터치를 하는 체험 공간, 레드카펫 포토존 등을 조성한다. 공연장 백스테이지와 연결되는 영상 장치도 준비하고 있다.

화려한 연출에 앞서 음향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마마 어워즈' 측은 보완을 약속했다. 윤 사업부장은 "기획을 시작하면서부터 음향에 대한 이야기를 내부에서도 많이 해왔다"며 "각각의 다른 플랫폼에서의 음향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증명해드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재난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한 대응 체계도 마련한다. 지난해 홍콩 개최 당시 현지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와 관련한 질문에 박 사업부장은 기부와 음악을 통해 위로를 전하고자 했다고 돌아보며, 올해는 일본의 지진 발생 가능성 등을 고려해 강도별 매뉴얼을 준비하고 현장에 별도의 리스크 관리 조직을 꾸려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해외 개최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 개최를 바라는 목소리에 대해서도 답했다. 신 본부장은 이에 공감한다며 "록 페스티벌, EDM 페스티벌 등 국내 페스티벌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획을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방향이 정해지면 알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2026 마마 어워즈'는 다음 달 20일과 21일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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