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특수강 수입 71% 늘며 수익성 압박
11월 반덤핑 관세 결정 주목

세아베스틸지주가 올해 3분기 매출 증가에도 중국산 저가 수입재와 원가 부담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중국산 특수강봉강 수입량이 1년 새 70% 넘게 급증하면서 국내 특수강 업계의 가격 경쟁이 심화한 영향이다.
세아베스틸지주는 29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563억원, 영업이익 14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6.4%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0%, 영업이익은 75.9% 줄었다. 당기순손익은 124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매출 증가에도 수익성이 악화한 것은 저가 수입재와의 경쟁 심화로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물류비 증가와 환율 변동성 확대도 롤마진(판매가격과 원재료비의 차이)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중국산 특수강봉강의 국내 유입량은 지난해 3분기 16만1873t(톤)에서 올해 3분기 27만6424t으로 70.8% 증가했다.
주요 자회사도 매출 증가와 이익 감소가 엇갈렸다. 세아베스틸의 3분기 매출은 57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34.4% 감소했다. 하이브리드차와 방산·중장비 분야의 판매가 늘었으나 중국산 저가재 유입과 철스크랩 가격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세아창원특수강 역시 매출 4149억원으로 17.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9억원으로 27.8% 감소했다. AI 반도체와 에너지·발전 분야의 고부가 스테인리스 제품 판매가 확대됐으나 니켈과 스테인리스 스크랩 등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낮아졌다.
세아항공방산소재는 주요 고객사의 조업 일정 조정에 따른 출하 지연으로 매출 317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31.8% 감소했다.
향후 실적 회복의 변수는 중국산 특수강봉강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 여부다. 무역위원회는 지난 9월 예비판정을 거쳐 잠정덤핑방지관세 부과를 건의했으며 정부는 오는 11월 중순 부과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친환경차·반도체·방산·에너지 분야의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미국 특수합금 생산법인인 세아슈퍼알로이테크놀로지스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항공·우주·방산 공급망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세아베스틸지주는 "공정 효율화와 원가 절감 활동을 지속해 생산비 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원재료 가격 및 고객사 조업 변화에 적극 대응하여 수익성 방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