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출전한 미국 롱비치 코스트가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예선을 통과하며 2026 울산-KBO 폴리그 준결승에 올랐다. 홈팀 울산 웨일즈도 2위로 4강에 합류한 가운데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가 남은 두 장의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2026 울산-KBO 폴리그 예선 일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준결승 대진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준결승은 3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다. 낮 12시에는 예선 1위 롱비치와 4위 LG가 맞붙고, 오후 6시에는 2위 울산과 3위 KIA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두 경기의 승자는 31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팀은 롱비치다. 올해 처음 대회에 참가한 롱비치는 예선 10경기에서 8승 2무를 기록하며 승률 1.000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해외 참가팀 가운데 유일하게 준결승에 진출한 팀이기도 하다.
무패 행진의 원동력은 마운드였다. 롱비치는 예선에서 팀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하며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파트너 리그인 파이오니어 베이스볼 리그 소속 롱비치는 LG를 상대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홈팀 울산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울산은 예선에서 5승 2무 1패를 거두며 2위를 확정했다. 올해 처음 KBO 퓨처스리그에 참가해 남부리그 1위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울산은 28일 독립리그 올스타와의 예선 최종전에서 4-4로 비겼다. 선발 설재욱이 4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고 삼진 5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h를 기록했다.
투타를 오간 하재훈의 활약도 돋보였다. 1회 선제 적시 2루타를 터뜨린 하재훈은 8회 1사 만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울산은 8회말 추가점을 뽑아 4-0으로 달아났지만, 9회초 4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9회말에도 득점하지 못하면서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나머지 두 자리를 놓고는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예선 최종일을 앞두고 KBO 소속 5개 팀이 나란히 승률 5할을 기록할 정도로 순위 싸움이 팽팽했다.
결국 KIA와 LG가 웃었다. KIA는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7-3 역전승을 거두며 예선 3위를 확정했다. LG 역시 멜버른 에이시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4-1로 승리하며 4위로 준결승 막차에 탑승했다.
이제 관심은 롱비치의 무패 우승 여부와 홈팀 울산의 정상 도전에 쏠린다. 롱비치가 예선의 기세를 이어갈지, 울산이 홈 팬들 앞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지 주목된다. KIA와 LG 역시 예선 막판의 상승세를 앞세워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KBO가 주최하고 울산광역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 우승팀에는 상금 2000만원, 준우승팀에는 1000만원이 주어진다. 준결승과 결승전은 KBO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