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비둘기 해석에 달러 약세⋯"1330원대 숨고르기" [환율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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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동결·비둘기파적 발언에 하락 압력
수입업체 결제·해외주식 환전 수요는 하단지지

▲코스피가 3% 넘게 상승하며 5630선에서 거래를 마친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모니터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원·달러환율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른 달러 약세 영향으로 1330원대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29일 “연준 FOMC 비둘기 해석이 달러 약세로 소화됨에 따라 1340원을 하회해 1330원 진입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장중 환율 예상 범위는 1331~1344원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예상대로 연준이 금리를 동결했지만, 워시 금융여건 발언과 향후 FOMC 정책결정 횟수 축소 발언이 비둘기로 해석되며 금리와 달러 동반 하락 재료로 소화됐다”고 설명했다.

뉴욕장에서 달러 약세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던 원화가 아시아 통화와 함께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반도체 수출업체의 꾸준한 달러 매도 물량도 환율 하락 압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수입업체 결제 물량과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환전 수요는 환율 하단을 지지할 전망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어제 장 초반 국제유가 급등 구간에서 역외 숏포지션이 1차로 청산되며 매도로 쏠려 있던 투기적 수요가 중립으로 전환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저가매수가 따라 붙을 경우 1320원 박스권 고착화가 끝나고 1330~40원으로 밴드가 상향조정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장 초반 달러 약세와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하락 압력이 우세하겠지만, 역내 저가매수가 이를 방어하면서 1330원 중후반을 중심으로 숨 고르기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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