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0선서 5000선까지 버틴 개미…6000선 반등엔 '팔자' [널뛰는 증시 손익계산서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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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편집 이미지. (출처=챗GPT)

9000선을 넘었던 코스피 지수가 5000선대로 추락한 뒤 6000선을 되찾았지만, 하락장에서 외국인 매물을 받아내던 개인투자자들은 반등에도 주식을 팔았다. 급락 때 사고 반등 때 물량을 줄였던 개인은 최근 이틀간 지수가 10% 가까이 뛰는 동안 2조70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4.10포인트(6.63%) 오른 6012.44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10거래일 만에 6000선을 회복했다. 이달 26일 종가 5469.47에서 이틀간 9.93% 반등했지만 6월 22일 고점 9114.55보다는 여전히 34.03% 낮다.

고점 이후 전날까지 86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84조817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0조5090억원, 기관과 기타법인은 각각 9조8530억원, 54조455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급락 때 사고 반등 때 물량을 줄이며 증시 변동에 대응했다.

급락 초반에는 개인이 외국인 매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냈다. 8000선대에서만 24조5640억원을 사들였고, 이후 7000선과 6000선으로 밀리는 과정에서도 매수했다. 그러나 처음 6000선을 내준 7월 29~30일에는 3조4010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반등은 개인에게 물량을 줄이는 계기가 됐다. 지수가 5593.56에서 7003.74로 회복한 7월 31일~10월 2일 개인은 22조446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도 24조5040억원을 팔았다. 이 기간 기관은 1조2160억원, 기타법인은 45조7340억원을 순매수했다.

10월 재하락기에는 개인이 다시 매수에 나섰다. 지수가 7003.74에서 6008.81로 내려온 6~14일 9조7880억원을 사들였다. 하지만 6000선 붕괴 이후 최근 반등까지 이어진 15~28일에는 2조9270억원 순매도로 전환했다. 특히 6000선을 되찾은 전날 개인은 1조8020억원을 팔았다.

최근 반등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섰다. 이틀간 개인이 2조742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3770억원, 1조2640억원을 순매수했다. 대규모 매도를 이어온 외국인의 매수가 지속될지가 반등의 다음 변수로 떠올랐다.

하장권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과 멀어진 수급일수록 되돌림의 탄력은 강할 것”이라며 “메모리 기업의 주주환원 발표가 외국인 매매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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