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거주자외화예금 '사상 최대'⋯3개월 연속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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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比 141억달러 증가⋯달러화예금 1329억달러
대기업 경상대금·증권사 투자자예탁금 유입 영향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국내 기업과 개인 등이 보유한 거주자외화예금이 3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 투자자예탁금 유입 등에 힘입어 달러화예금이 한 달 새 130억달러 가까이 늘어난 영향이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9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국내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547억1000만달러로 전월(1406억2000만달러)보다 140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7월 1283억4000만달러, 8월 1406억2000만달러에 이어 석 달 연속 역대 최대 규모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보유한 외화예금을 뜻한다.

통화별로는 달러화예금이 전월보다 129억9000만달러 늘어난 1329억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외화예금에서 달러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85.9%로, 잔액 역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증가는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투자자예탁금 유입, 공기업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에 따른 것이다. 달러화예금은 7월 111억2000만달러, 8월 109억9000만달러 증가한 데 이어 9월에도 100억달러 넘게 늘었다.

엔화예금은 전월보다 5억5000만달러 증가한 94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저에 따른 여행용 환전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유로화예금도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3억7000만달러 증가한 95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과 기타통화예금은 각각 3000만달러, 1억4000만달러 늘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1366억달러로 전월 대비 131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8.3%를 차지하는 규모다. 기업이 보유한 달러화예금은 1178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22억3000만달러 늘었다.

개인예금도 전월보다 9억8000만달러 늘어난 181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달러화예금은 150억3000만달러로 7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200억4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1억8000만달러 늘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예금 잔액도 49억1000만달러 증가한 34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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