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관광형 우선 검토…김포공항 연계·수도권 항공교통망 협의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이 킨텍스 도심항공교통(UAM) 실증센터 건설 현장을 점검한 지 하루 만에 한국공항공사 사장을 만나 미래 항공교통망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국비 201억9000만 원이 투입되는 실증시설 건립과 함께 한강 관광형 시범운항, 킨텍스~김포공항 연계 노선까지 검토 범위를 넓힌 것이다. 민 시장은 공항 운영과 항행안전, 교통관리 분야의 전문성을 결합해 UAM을 실제 교통서비스와 지역산업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28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민 시장은 27일 한국공항공사 본사와 김포공항 국제선 미래항공교통센터를 방문해 김원준 한국공항공사 사장과 UAM 시범운용 및 관광형 서비스 추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고양시 자족도시실현국장과 미래산업과장, 미래항공팀 관계자, 한국공항공사 IAM사업단장 등 약 15명이 참석했다.
민 시장은 면담에서 킨텍스 일원에 건설 중인 UAM 실증센터와 버티포트 조성 현황을 설명하고 시범운용구역 지정 추진계획을 공유했다.
특히 킨텍스와 한강 수변을 연결하는 관광형 서비스를 우선 검토하고, 운항 안전성과 사업성을 확인한 뒤 김포공항 연계형과 수도권 광역교통형 서비스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국공항공사도 김포공항 복합환승허브 내 UAM 이착륙장 구축계획과 관련 사업 추진상황을 설명했다. 공항운영과 항행안전, 교통관리 분야에서 축적한 전문성을 활용한 협력 방안도 제시했다.
고양시가 추진하는 실증센터 건립과 한국공항공사의 공항 운영체계를 연결하기 위한 논의다. 다만 킨텍스~김포공항 노선 개설이나 실제 운항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민 시장의 이번 방문은 킨텍스 UAM 실증센터 현장 점검에 이어 진행됐다.
민 시장은 26일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 2단계 계획부지에 조성 중인 'K-UAM 킨텍스 버티포트' 건설 현장을 찾아 시설 배치와 공사 추진 상황을 확인했다. 27일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현장 방문 사실과 미래교통산업 육성 구상을 공개했다.
실증시설 조성 현황을 직접 확인한 뒤 한국공항공사와 시설 운영 및 노선 연계 가능성을 논의한 것이다.
킨텍스 실증센터는 국토교통부가 국비 201억9000만 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국가 실증 인프라다. 고양시가 제공한 15085㎡ 부지에 이착륙장과 계류장, 여객터미널, 격납고, 관제·보안시설 등이 들어선다.
2027년 말 준공이 목표다. 시설 구축 이후에는 실제 운항에 필요한 안전기준과 운영 절차를 검증하고 시범운항과 연구·산업지원 기능을 연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3월 고양시와 실증부지 사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추진하면서 킨텍스 거점에 한국형 버티포트 설계기준을 적용하고 도심 운용환경에서 필요한 안전기준과 운영체계를 검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양시가 한국공항공사와 협력하려는 분야도 여기에 맞춰져 있다.
버티포트 시설을 갖추는 것과 실제 항공기를 안전하게 운항하는 것은 별개의 절차다. 공항 운영과 항행 안전, 교통관리체계를 함께 검증해야 시범운항을 추진할 수 있다.
민 시장은 "UAM이 실제 교통서비스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버티포트와 기체뿐만 아니라 공항 운영, 항행안전, 교통관리 분야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공항공사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킨텍스와 김포공항 UAM 허브를 연결하는 수도권 미래 항공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민 시장이 추진하는 또 다른 축은 산업 육성이다.
고양시는 킨텍스의 전시·국제회의 기반과 한국항공대학교의 교육·연구 역량을 활용해 UAM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을 유치하고 미래 항공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고양시는 대학과 산업기관이 참여하는 미래 모빌리티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자율주행·드론·UAM 분야의 연구개발과 기술실증,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 시장은 이번 한국공항공사 방문 사실을 공개한 페이스북 글에서도 "한국공항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UAM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관련 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고양시는 한국공항공사와 실무협의를 이어가며 △시범운용구역 지정 △한강 관광형 시범운항 △킨텍스~김포공항 노선 연계 등 구체적인 협력과제를 단계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