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앱 이용률은 정반대…고령층 소비 확대에도 앱 이용 저조

편의점 소비의 중심축이 고령층으로 확대되고 있다. 20대의 편의점 결제액은 감소한 반면 60대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편의점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에서는 젊은 층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면서 실제 소비와 디지털 서비스 이용 사이에 차이가 나타났다.
27일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편의점 소비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9월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편의점 4사의 60대 결제액은 19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4% 증가했다. 조사 대상인 20~60대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같은 기간 20대 결제액은 2488억원으로 3.3% 감소했다. 반면 30대는 4434억원으로 0.9%, 40대는 4258억원으로 2.7%, 50대는 3514억원으로 6.8% 각각 증가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결제액 증가율도 커지는 양상이다.
60대 결제액은 1년 새 243억원 늘었다. 이는 20~60대 전체 결제액 증가분인 537억원의 약 45%에 해당한다. 전체 결제액에서 60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9월 10.5%에서 올해 11.6%로 1.1%포인트 상승했다.
브랜드별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GS25의 60대 결제액 증가율은 17.2%로 가장 높았으며 CU 15.2%, 세븐일레븐 10.3%, 이마트24 7.1% 순이었다. 반면 20대 결제액은 4개 브랜드에서 모두 감소했다. 특히 이마트24는 11.0%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고령층 소비 확대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았다. GS25의 60대 9월 결제액은 2022년 389억원에서 올해 754억원으로 4년 만에 9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20대 결제액은 1288억원에서 969억원으로 24.8% 감소했다.
이에 따라 GS25의 20대와 60대 결제액 격차는 2022년 3.3배에서 올해 1.3배로 좁혀졌다.
반면 편의점 앱 이용에서는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올해 9월 우리동네GS와 포켓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앱의 20대 월간 사용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3.9%, 13.8%, 66.4%, 69.0% 증가했다.
같은 기간 60대 사용자 수는 우리동네GS가 4.2%, 포켓CU가 13.0%, 세븐일레븐이 16.9% 각각 감소했다. 이마트24만 29.9% 증가했지만 해당 앱에서도 60대 증가율이 전 연령대 중 가장 낮았다.
특히 60대는 편의점 앱 사용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0.6~1.1%에 불과했지만, 실제 결제액에서는 약 11%를 차지했다. 반대로 20대는 앱 이용 비중이 높았지만 편의점 4사 결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15% 수준이었다.
모바일인덱스는 이번 분석을 통해 앱 이용자 지표만으로는 실제 소비층의 변화를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고령층의 편의점 소비가 빠르게 늘어나는 만큼 유통업체들이 연령별 소비 특성을 반영한 상품 구성과 마케팅 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