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의세계' 구글 매출 1위…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 체제 첫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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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대표 체제 첫 흥행 성과
신작 흥행 지속 여부 관건

▲이미지 (사진제공=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도깨비의세계' 흥행으로 김태환·이시우 공동대표 체제 출범 이후 첫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다만 개발사와의 수익 배분과 마케팅 비용, 매출 순위 유지 여부 등을 고려하면 흥행이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가 이달 8일 정식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도깨비의세계'는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에 오른 데 이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6월 공동대표 체제 출범 이후 신작으로 거둔 첫 주요 흥행 성과다.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주력 게임의 매출 감소 등으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3분기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7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8% 감소할 전망이다. 영업손실은 2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4억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깨비의세계 흥행으로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은 커졌지만 실제 이익 기여도는 지켜봐야 한다. 도깨비의세계는 카카오게임즈가 자체 개발한 게임이 아닌 슈퍼캣의 외부 개발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퍼블리싱을 담당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외부 퍼블리싱 게임은 앱마켓 수수료를 제외한 매출에서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계약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다. 여기에 광고·마케팅 비용과 운영비 등을 고려하면 게임 전체 매출이 카카오게임즈의 영업이익으로 연결되는 데 한계가 있다. 다만 구체적인 수익 배분 비율과 비용 구조는 공개되지 않았다.

신작의 매출 순위가 얼마나 오래 유지될지도 변수다. 출시 초기 이용자가 집중되면서 매출이 급증하더라도 장기적인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이용자 이탈을 줄이고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 특히 10월 출시된 도깨비의세계의 흥행 성과는 4분기 실적부터 반영될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새 경영진 출범 이후 인수합병(M&A)과 핵심 지식재산권(IP) 확보를 통해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섰다. 9월에는 글로벌 캐주얼 게임사 미투온 지분 39.56%를 약 98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소셜카지노와 캐주얼 게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자체 IP 경쟁력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얼라인스튜디오를 통해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IP와 신작 '아키에이지 S: 자유의 해협' 개발 사업을 약 392억원에 양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해당 IP에 대한 사업 주도권을 강화할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자회사들과 긴밀한 파트너십과 협업을 통해 신작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아키에이지 IP의 주도권을 확보해 '아키에이지 S: 자유의 해협' 등 관련 IP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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