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1과 한화생명e스포츠(HLE)가 2026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 8강을 향한 승부에 나선다. T1은 모비스타 코이(MKOI)를 꺾으면 8강 진출을 확정하지만, 한화생명은 G2 e스포츠(G2)에 패하면 대회를 마감한다.
확정된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 일정에 따르면 T1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 미국 텍사스주 앨런에서 유럽의 MKOI와 맞붙는다. 한화생명은 31일 오전 5시부터 시작하는 경기 일정의 두 번째 경기에서 G2를 상대한다. 4라운드 여섯 경기는 모두 3전 2선승제로 진행된다.
T1은 2승 1패로 8강까지 한 번의 승리만 남겨뒀다. 24일 브라질의 로스(LOS)와의 첫 경기에서는 ‘도란’ 최현준의 제이스가 솔로킬로 초반 우위를 잡았다. ‘케리아’ 류민석의 알리스타도 적극적인 로밍으로 힘을 보탰고, 21분께 상대 세 명을 공중에 띄우는 이니시에이팅으로 승부를 굳혔다. T1은 24분 26초 만에 킬 스코어 19대 3으로 첫 승을 챙겼다.
25일 디플러스 기아(DK)와의 한국 리그(LCK) 내전에서는 역전패했다. T1은 초반 교전에서 앞선 뒤 바론과 바람 드래곤의 영혼까지 확보했지만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장로 드래곤 교전에서는 ‘커리어’ 오형석의 레나타 글라스크 궁극기가 ‘페이즈’ 김수환의 케이틀린에 적중하면서 흐름이 뒤집혔다. 선수 전원을 잃은 T1은 본진까지 내주며 41분대에 패했다.
27일 CTBC 플라잉 오이스터(CFO)전에서는 교전 집중력으로 반등했다. 중반까지 공방을 이어가던 T1은 24분께 케리아의 라칸이 교전을 열고, ‘페이커’ 이상혁의 갈리오와 도란의 암베사가 연계 공격을 펼치며 상대 전원을 잡아냈다. 바론을 확보한 뒤 중단 교전에서도 승리한 T1은 27분대에 경기를 마무리하며 두 번째 승리를 올렸다.
다음 상대 MKOI 역시 2승 1패다. 중국의 빌리빌리 게이밍(BLG)과 CFO를 차례로 꺾고 먼저 2승을 쌓았지만, 디플 기아와의 8강 진출전에서 0-2로 패했다. T1과 MKOI는 모두 디플 기아에 한 차례 패한 뒤 8강 진출권을 놓고 만나게 됐다. 이번 경기의 패배 팀도 곧바로 탈락하지는 않으며, 2승 2패 팀끼리 치르는 최종전에서 다시 기회를 얻는다.

한화생명의 상황은 더 급박하다. 1승 2패로 탈락까지 한 번의 패배만 남았다. 24일 톱 e스포츠(TES)와의 첫 경기에서는 ‘카나비’ 서진혁의 녹턴과 ‘제카’ 김건우의 로크를 앞세워 완승했다. 제카는 드래곤 교전에서 트리플킬을 기록했고, 이후에도 킬을 쌓아 17킬로 경기를 마쳤다. 한화생명은 23분대에 킬 스코어 24대 7로 첫 승을 올렸다.
25일 젠지e스포츠(GEN)전에서는 초반 정글 싸움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카나비가 상대 정글에 들어가 변수를 노렸지만, ‘캐니언’ 김건부의 키아나가 대응하며 오히려 성장 격차를 벌렸다. 주요 오브젝트도 잇달아 젠지에 넘어갔다. 한화생명은 마법공학 드래곤의 영혼과 바론을 확보한 젠지의 압박을 막지 못하며 29분대에 첫 패배를 안았다.
26일 인빅터스 게이밍(IG)전에서도 반전은 나오지 않았다. ‘제우스’ 최우제의 올라프가 킬을 올리며 맞섰지만, 주요 교전에서 연이어 손해를 봤다. IG는 녹턴ㆍ클레드의 궁극기로 교전을 주도했고, 성장한 유나라가 화력을 보탰다. 한화생명은 상대 애니에게 쿼드라킬을 허용한 데 이어 바론 교전에서도 패하면서 28분대에 넥서스를 내줬다.
한화생명과 생존을 다툴 G2도 1승 2패다. 디플 기아에 패한 뒤 LOS를 꺾었지만, TES에 다시 패하면서 탈락 위기에 놓였다.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승리 팀만 다음 라운드로 향한다. 한화생명이 8강에 오르려면 G2전과 이후 최종전까지 두 경기를 연속으로 이겨야 한다.
젠지와 디플 기아는 이미 3연승으로 8강에 선착했다. 젠지는 IG와 한화생명을 꺾은 뒤 라이온(LYON)을 2-1로 제압했고, 디플 기아는 G2와 T1에 이어 MKOI까지 물리쳤다. 남은 LCK 두 팀인 T1과 한화생명은 각각 다른 경로로 그 뒤를 쫓는다.

4라운드는 29일부터 31일까지 매일 오전 5시 시작한다. 29일에는 MKOI와 T1의 경기에 이어 LYON과 IG가 맞붙는다. 이날 두 경기의 승리 팀은 8강 진출을 확정한다.
30일 첫 경기는 CFO와 카르민 코프(KC)의 생존전이다. 이어 BLG와 TES가 중국 팀 간 맞대결로 8강 진출권을 다툰다. CFO와 KC는 패하면 탈락하고, BLG와 TES는 패하더라도 최종전 기회가 남는다.
31일에는 팀 리퀴드 에일리언웨어(TLAW)와 LOS가 먼저 맞붙고, 이후 G2와 한화생명이 대결한다. 이날 출전하는 네 팀은 모두 1승 2패로, 각 경기의 패배 팀은 대회에서 탈락한다. 각 날짜의 두 번째 경기는 첫 번째 경기가 끝난 뒤 진행된다.
4라운드를 마친 뒤 2승 2패가 된 여섯 팀은 11월 1일 오전 2시부터 최종전을 치른다. 여기서 승리한 세 팀이 마지막 8강 진출권을 가져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