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업체 네고·강달러 힘겨루기⋯"1320원대 등락" [환율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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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모니터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원·달러환율이 위험선호 심리 회복과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에 1320원선까지 하락한 뒤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27일 환율에 대해 “기술주 위험선호 심리 회복 속 전약후강 장세가 반복되며 1320원 지지선 테스트 후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장중 환율 예상 범위는 1320~1330원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의 상장 신청과 국제유가 하락이 위험선호 심리 회복으로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도 외국인 투자심리 개선에 힘입어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반도체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환율 하락 압력을 키울 것으로 예상했다.

역외 투자자들의 단기 매매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네고 물량을 쫓아 장 초반 숏, 마감 전 청산 전략으로 대응 중인 역외 투기적 수요도 1320원 지지선 테스트를 반복하게 만드는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미국 국채금리 반등에 따른 달러 강세와 수입업체의 저가매수 수요는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최근 안전자산으로 이동했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되돌아가면서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강세 압력도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지금의 주식시장 반등은 단기적으로 금리 상승, 달러 강세로 연결될 공산이 크다”며 “주가 반등 시 원화를 비롯한 리스크 벤치마크 통화 강세를 제한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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