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적 1000만 부 이상 판매된 콜린 후버의 소설 '베러티'가 앤 해서웨이와 다코타 존슨 주연의 심리 스릴러 영화로 국내 관객을 만났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2일 국내 개봉한 '베러티'는 전날 관객 4306명을 동원해 일일 박스오피스 9위를 기록했다.
영화는 생활고에 시달리는 작가 로웬이 사고로 집필을 중단한 베스트셀러 작가 베러티의 소설 시리즈를 대신 완성하는 일을 맡으면서 시작된다. 베러티의 남편 제러미에게 의뢰를 받은 로웬은 집필에 필요한 자료를 살피기 위해 크로퍼드 가족의 저택에 머문다.
그곳에서 로웬은 베러티가 남긴 자서전 형식의 미공개 원고를 발견한다. 부부 관계와 가족의 비극에 얽힌 충격적인 고백을 읽은 그는 베러티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여기에 제러미를 향한 감정까지 깊어지면서 원고 속 이야기와 눈앞의 현실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다.
앤 해서웨이는 비밀을 간직한 유명 작가 베러티를, 다코타 존슨은 원고를 통해 가족의 비밀에 접근하는 로웬을 연기했다. 조쉬 하트넷은 베러티의 남편 제러미 역을 맡아 두 배우와 긴장감 있는 관계를 그렸다.
원작은 콜린 후버가 2018년 발표한 동명 소설로, 국내에서는 2022년 출간됐다. 로맨스 소설로 알려진 후버가 심리 스릴러에 도전한 작품으로, 인물 간의 끌림에 가족의 비밀과 의심을 결합했다.
독자들의 호응은 판매량으로도 이어졌다. 국내 출판사 도서 소개에 따르면 ‘베러티’는 출간 이후 누적 1000만 부 이상 판매됐으며 42개국에 번역됐다. 미국 출판 전문지 퍼블리셔스위클리에 따르면 2022년 한 해에만 미국 NPD 북스캔 집계 대상 판매처에서 종이책 200만 부 이상이 팔렸다.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제외한 기록이다.
소설은 로웬이 경험하는 현재와 베러티의 원고에 담긴 과거를 교차하며 사건과 인물에 대한 독자의 판단을 흔든다. 기록된 내용을 어디까지 사실로 믿을 수 있는지 묻는 구성은 결말을 둘러싼 다양한 해석과 논쟁으로 이어졌다. 영화 역시 원고의 진위와 세 인물 사이의 의심과 욕망을 중심으로 심리전을 펼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