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버뮤다 챔피언십, 강풍에 54홀 축소⋯노승열 공동 1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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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이 열리는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 코스에 대회 상징 조형물과 깃발이 설치되어 있다. (출처=PGA투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이 강풍으로 최종 라운드를 치르지 못하면서 54홀 대회로 축소됐다. 공동 선두에 오른 오스틴 스머더먼(미국)과 셰이머스 파워(아일랜드)는 연장전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노승열은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26일 PGA 투어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코스(파71)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6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총상금 6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가 악천후로 취소됐다.

대회장에는 순간 최대 시속 65㎞가 넘는 강풍이 몰아쳤다. 조직위원회는 경기 시작 시간을 앞당기는 등 일정을 조정했지만 기상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최종 라운드를 진행하지 못했다. 컷을 통과한 선수 72명 가운데 누구도 4라운드를 시작하지 못했다.

PGA 투어는 26일에도 악천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당초 예정된 72홀 대신 3라운드까지의 성적을 최종 결과로 확정했다. PGA 투어 대회가 악천후로 54홀만 치른 것은 2024년 AT&T 페블비치 프로암 이후 약 2년 만이다.

다만 공동 선두에 오른 스머더먼과 파워는 연장전으로 우승자를 결정한다. 두 선수는 3라운드까지 나란히 16언더파 197타를 기록했다.

연장전은 26일 오전 9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9시) 16번 홀(파3)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기상 상황에 따라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스머더먼은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달 초 뱅크 오브 유타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그는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파워는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스머더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22년 버뮤다 챔피언십 우승자인 파워는 4년 만의 대회 정상 복귀이자 통산 3승을 노린다.

노승열은 최종 합계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노승열은 이번 대회 성적으로 페덱스컵 랭킹을 189위에서 181위로 8계단 끌어올렸다. 다만 2027시즌 PGA 투어 출전권 확보를 위해서는 남은 가을 시리즈 대회에서 순위를 추가로 높여야 한다. 가을 시리즈 종료 시점에 페덱스컵 랭킹 100위 안에 들어야 정규 대회 출전 자격을 확보할 수 있다.

재미교포 김찬은 최종 합계 13언더파 200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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