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란·정구호 등 6명 대한민국문화예술상…문화예술 유공자 총 36명 선정

고(故) 윤동주·김남조 시인이 문화예술 분야 정부 포상 최고 등급인 금관문화훈장을 받는다. ‘공포의 외인구단’의 만화가 이현세와 원로 배우 전무송·박정자 등은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2026년 문화예술 유공 시상식’을 열고 문화훈장 17명,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6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8명,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 5명 등 총 36명을 시상한다고 밝혔다.
문화훈장 가운데 최고 등급인 금관문화훈장은 윤동주·김남조 시인에게 추서된다. 윤 시인은 서정과 자기 성찰을 바탕으로 일제강점기 민족의 아픔과 저항 의식을 우리말 시로 남겨 한국문학의 정체성 확립과 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시인은 70여 년간 19권의 시집을 통해 1000편이 넘는 시를 발표하고 수필가로도 활동하며 한국 현대문학 발전에 기여했다.
은관문화훈장은 ‘공포의 외인구단’으로 잘 알려진 만화가 이현세, 시인 유안진, 60여 년간 연극 무대를 지켜온 배우 전무송·박정자, 한국 단색화를 대표하는 미술작가 고 정상화 등 5명이 받는다.
보관문화훈장은 한복디자이너 김혜순, 영상감독 박경삼, 시인 김광규, 소설가 김홍신, 피아니스트 서계숙, 무용가 김숙자 등 6명이 수훈한다. 시조 명인 고 이영준과 무용가 고 문병남, 석공예 명장 윤만걸 등 3명은 옥관문화훈장을, 건축가 천의영은 화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대통령 표창인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에는 예술감독 정구호, 소설가 김애란, 아쟁 연주가 김영길, 연극 예술감독 강양원, 설치미술가 김승영, 공예 전문 기획자 임미선 등 6명이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은 소설가 예소연, 작곡가 김신, 거문고 연주자 이재하, 공연기획자 신바람, 안무가 전혁진, 미술작가 김영은, 공예가 박종진, 건축 전문 큐레이터 정다영 등 8명이 받는다. 이들에게는 문체부 장관 표창과 상금 각각 500만원이 수여된다.
예술가의 활동을 뒷받침한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에는 예술가 송원준의 어머니 기주현 씨, 무용가 염다연의 아버지 염지훈 씨, 배우 백지윤의 어머니 이명희 씨, 시인 이정록의 어머니 이의순 씨, 미술작가 한부열의 어머니 임경신 씨 등 5명이 선정됐다.
문체부는 1969년부터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을 시상했으며 1973년 문화훈장을 포함해 매년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오늘날 ‘케이-컬처’는 수상하신 분들의 헌신과 희생의 바탕 위에 서 있다. 문체부는 현재와 미래의 예술가들이 지금보다 더 나은 여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