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텔 거래 22% 줄었는데…40~60㎡는 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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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40㎡ 초과 오피스텔 개인 매수 비중 추이. (사진제공=직방)

전국 오피스텔 거래가 감소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넓은 면적의 거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는 전용면적 20~30㎡ 초소형 오피스텔 거래가 30% 넘게 줄어든 반면 40~60㎡ 중형 거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가격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오피스텔 시장의 면적별 수요에도 변화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26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오피스텔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전국 오피스텔 개인 매수 거래 중 전용 40㎡ 초과 비중은 38.4%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35.1%)보다 3.3%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다만 거래량 자체가 늘어난 것은 아니다. 이 기간 전국 오피스텔 개인 매수 거래는 2536건에서 2010건으로 20.7% 감소했다. 전용 40㎡ 초과 거래 역시 889건에서 772건으로 13.2% 줄었지만 전체 거래보다 감소폭이 작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서울에서는 중형 면적의 거래 증가가 두드러졌다. 올해 9월 서울 오피스텔 개인 매수 거래는 58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41건)보다 21.6% 감소했다. 반면 전용 40~60㎡ 거래는 90건에서 98건으로 8.9% 증가했다.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2.1%에서 16.9%로 4.8%p 높아졌다.

거래가 가장 많이 이뤄지는 전용 20~30㎡는 반대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9월 326건이었던 거래량이 올해 223건으로 31.6% 급감했다.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0%에서 38.4%로 5.6%p 낮아졌다.

이에 따라 서울의 전용 40㎡ 초과 오피스텔 거래 비중은 지난해 9월 22.8%에서 올해 28.1%로 높아졌다. 최근 1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도권 다른 지역에서도 40㎡ 초과 거래 비중이 확대됐다. 경기는 지난해 9월 42.5%에서 올해 44.0%로, 인천은 56.3%에서 59.7%로 각각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부산의 변화가 컸다. 전용 40㎡ 초과 거래 비중이 27.1%에서 40.1%로 13.0%p 높아졌다. 다만 실제 거래량은 지난해와 올해 모두 61건으로 같아 전체 거래 감소에 따른 비중 상승으로 풀이된다. 반면 대구는 56.4%에서 46.9%, 대전은 37.2%에서 22.0%로 하락하는 등 지역별 차이를 보였다.

가격에서도 면적별로 상반된 흐름이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의 올해 3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0.07% 상승했다. 전용 40㎡ 이하는 0.06% 하락했지만 60~85㎡는 1.07%, 85㎡ 초과는 1.57% 올랐다.

서울 오피스텔 시장에서 거래량이 증가한 면적은 40~60㎡인 반면 가격 상승세는 60㎡ 초과 중대형에서 두드러졌다. 거래와 가격에서 강세를 보인 면적대는 다르지만 초소형보다 넓은 면적의 오피스텔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나타낸 셈이다.

이러한 변화는 주거 공간으로서 오피스텔의 활용 가능성과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파트 가격 부담이 높은 서울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주거 면적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오피스텔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직방은 “서울은 높은 아파트값과 주거비 부담이 이어지면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초소형 오피스텔뿐 아니라 실거주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중형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도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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