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증권은 26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3분기 견조한 이자이익 성장과 외화환산이익 등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향후 순이자마진(NIM) 회복과 주주환원 확대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전분기 대비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인 1조2100억원에도 부합하는 수준이다.
실적 개선에는 이자이익 증가와 대손비용 안정화가 기여했다. 그룹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16.2% 증가했으며, 2분기 변액보험 계정 대체 효과를 제외해도 3.0% 늘었다. 은행 원화대출은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1.7% 증가했다.
다만 일회성 이익의 기여도 적지 않았다. 하나금융은 3분기 환율 하락에 따라 1868억원의 외화환산이익을 인식했다. 이는 특별퇴직 비용 453억원과 소송 관련 충당금 354억원 등 실적 감소 요인을 상쇄하는 역할을 했다.
향후 실적 개선의 핵심 변수로는 NIM 회복을 꼽았다. 3분기 그룹 NIM은 1.83%로 전분기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34.2%에서 32.6%로 낮아진 영향이다. 삼성증권은 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금리 재산정 효과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NIM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은행 부문의 수익성 개선은 과제로 지목했다. 3분기 비은행 부문 순이익은 86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5.8% 감소했다. 특히 증권 계열사 순이익은 103억원으로 93.9% 줄었다. 비은행 부문의 분기 이익 기여도도 6.7%까지 낮아졌다.
주주환원 확대 여력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3분기 말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3.45%로 전분기 대비 0.18%포인트 상승했다. 하나금융은 2500억원의 추가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연간 자사주 매입 규모는 9500억원에 달한다.
삼성증권은 연말 배당이 기존 분기 수준인 3080억원으로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올해 총주주환원율이 지난해 46.8%에서 50%로 상승할 것으로 추산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NIM 반등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가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으로 이어지고, 이를 기반으로 주주환원 강화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7년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67배에 머물고 있다는 점도 밸류에이션 매력으로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