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 도시 참여 ‘2040 지속가능 도시관광 공동비전’ 선언…관광 성과의 지역 환원 모색

부산이 세계 도시들과 함께 관광의 방향을 ‘방문객 유치’에서 ‘지역경제와 시민 삶의 변화’로 넓힌다. 관광객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고유의 문화와 자원을 소비·비즈니스·일자리로 연결하는 도시관광 전략을 논의한다.
부산시는 글로벌도시관광진흥기구,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등 해운대 일원에서 제2회 글로벌도시관광서밋(GCTS)을 개최한다.
‘로컬투어리즘: 도시경제와 관광혁신의 연결’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서밋에는 16개국 31개 도시 대표단과 정부·국제기구 관계자, 관광 전문가 및 기업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석한다. 지역의 고유한 자원과 문화를 관광 경쟁력으로 발전시키고, 관광산업의 성과를 도시경제 활성화와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핵심 의제는 도시 간 공동 대응이다. 서밋에서는 시장회담을 통해 20개 도시 시장단이 참여하는 ‘2040 지속가능 도시관광 공동비전’을 선언한다. 시민을 관광의 수혜자이자 주체로 보는 주민 중심 관광,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한 혁신, 도시 간 역량 공유, 지속가능성과 회복력 강화 등이 주요 방향이다.
관광객 증가가 지역 주민의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도 공동비전의 핵심이다. 참여 도시들은 각자의 여건과 우선순위를 존중하면서 관광의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26일 개회식에 이어 열리는 기조세션에서는 ‘로컬투어리즘과 디지털 혁신이 빚는 미래 도시경제’를 주제로 지속가능관광과 디지털 기술이 도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다.
고위급 정책세션에서는 부산이 스마트관광과 디지털 혁신을, 엘살바도르의 산살바도르가 지역경제와 상생을, 페루의 마추픽추가 지속가능관광과 도시 회복력을, 스리랑카의 콜롬보가 도시 브랜딩과 관광 경험을 주제로 정책 사례를 공유한다. 주한 대사들이 참여하는 세션에서는 각국 도시의 숨겨진 관광자원과 브랜드 가치를 조명하고 관광을 통한 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27일에는 관광의 질과 도시의 성장 기준을 다루는 ‘굿투어리즘(Good Tourism)’을 비롯해 해양관광, 웰니스와 로컬 콘텐츠를 결합한 지속가능 관광, 청년의 관광 분야 진출 등을 주제로 논의가 이어진다.
기업 간 협력과 사업 발굴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국내외 관광기업과 기관이 일대일 상담과 리버스 피칭 등을 통해 신규 사업과 투자·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26일까지 해운대 구남로에서 열리는 글로벌도시관광로드쇼에서는 참가 도시의 관광 홍보부스와 세계문화체험, 음식·문화공연 등을 선보인다.
부산시는 이번 서밋을 세계 도시와의 교류를 확대하는 동시에 방문과 소비, 비즈니스, 일자리 창출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관광의 양적 성장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질적 성장에 더욱 무게를 두겠다”며 “시장회담과 공동비전에 참여한 도시 대표들과 함께 고민해 각 도시의 정책과 현장에서 구체적인 협력사업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