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미국에 공장 짓는다⋯트럼프 “40억 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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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0만대 SUV 생산 계획
2030년대 초부터 생산 개시 전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페리 유세 현장에서 춤추고 있다. (페리(미국)/AP연합뉴스)
독일 자동차 회사 아우디가 미국 조지아주에 대규모 투자할 예정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주 페리 유세 현장에서 “아우디가 조지아주에 40억 달러(약 5조 원) 규모의 조립공장을 건설해 연간 20만 대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게르노트 될너 아우디 최고경영자(CEO)도 현장에서 “우린 가장 크고 고급스러운 SUV를 미국으로 가져와 이곳 조지아주 메이컨에서 생산할 계획”이라며 “미국 시장을 믿기 때문에 이번 투자는 장기 투자”라고 설명했다.

아우디 측은 이번 투자로 약 4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장 건설은 내년 시작하고 생산은 2030년대 초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백악관 관계자는 해당 공장에서 아우디 Q7, Q8, Q9 SUV를 조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생산시설을 미국으로 이전하도록 압박해 왔다. 이를 위해 자동차와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도 인상했다. 그 결과 지난해 아우디는 12억 유로의 손실을 기록했다. 판매량은 2년 연속 감소했고 올해 상반기도 7% 줄었다. 이는 아우디가 조지아주에 첫 미국 조립공장을 건설하기로 한 것으로 이어졌다.

공화당 소속 버니 모레노 상원의원은 “이번 투자로 아우디는 모든 SUV를 미국에서만 생산하게 될 것”이라며 “관세와 상식적인 규제 등이 없었다면 아우디 공장은 절대 실현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른 외국 기업들도 미국 내 시설 투자에 나서고 있다. 도요타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생산단지에 36억 달러를 투자해 트럭 조립라인을 건설하고 멕시코에서 생산하던 일부 트럭을 미국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혼다자동차도 미국 내 조립공장 건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미 무역대표부(USTR)에 보낸 서한에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대한 확실성이 확보되면 200억 달러 이상의 신규 투자가 즉시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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